펀자이 - 2인 추천 보드게임 '나는야 숲의 멋진 버섯요리사'

 이번에 소개 할 보드게임은 2인플 게임의 알려진 명작 '펀자이'이다. 영어로 진균류를 뜻하는 fungi의 발음을 그대로 차용했다. '펀'이 들어가서 먼가 즐거워 보인다. 

 

<버섯>

 

 박스 표지에는 먹음직스러운 버섯이 잔뜩 널려 있다. 바구니 가득 담겨있는 버섯과 주변의 버섯이 게임의 테마를 잘 표현해준다. 숲에서 버섯을 채취해 맛있는 버섯요리를 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누가 더 맛있게 많은 양의 버섯요리를 하냐가 승패를 좌우한다.

 

<도로헤도로의 엔이 생각났다>

 

 도로헤도로의 엔 이라는 마법사가 생각났다. 버섯을 만들어내는데 펀자이는 온통 버섯 투성이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버섯이 있는 줄 몰랐다. 

 

 

 펀자이는 2인용 게임이다. 가운데 숲을 만들고, 내 앞에는 팬을 둔다. 자기 차례에 숲에서 버섯을 따서, 팬에 요리한다.

 

<4가지 종류의 버섯요리 완성>

 

곰보버섯, 먹물버섯, 뽕나무버섯, 잎새버섯 요리를 완성했다. 

 

<왜 아무것도 만들지 않니>

 

 y는 아직도 손에 카드가 한가득이다. 버섯은 최소 3개이상 따야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더 많이 따면, 버터나, 사과주 같은 것을 곁들여 더 높은 맛(점수)을 얻을 수 있다. 바구니, 독 버섯인 광대버섯, 버터, 사과주, 나무막대, 밤카드 같은 특수카드들이 단조로울 수 있는 게임에 전략성을 더해준다.  

 

 

 가운데 깔린 숲카드는 한턴마다 오른쪽으로 밀려나며 썩은 카드들이 생겨난다. 시간이 지나면 썩는 것 자연의 순리다. 1승 1패로 마무리 되었다. 한판 더 할까 했는데 뭔가 속이 매슥거려 카페를 나왔다. 버섯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일까. 

 

 룰북은 뭔가 복잡해 보였는데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속도감도 좋았다. 손에 든 카드 숫자에 신경써 가며 버섯을 요리하고 내가 요리하려는 버섯을 빼앗기거나, 선점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 서로 적당히 견제하며 오손도손 버섯 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커플 보드게임으로 추천.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