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봄에는 벚꽃을 가을에는 단풍을 봐야 한해를 잘 보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물론 이런말은 없다.)그래서 단풍을 보러 갔다. 장소는 화담숲. 겨우겨우 예약에 성공했다. 완연한 가을이라기엔 겨울처럼 추웠고, 단풍이 아직 들지 않았다.
주차장을 잘못들어가, 거의 15분을 걸어 올라갔다. 나쁘지 않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올라가기엔 제법 힘든길.
단풍이, 울긋 불긋, 완전하진 않지만 아름다웠다.
빛이. 반짝반짝.
화담숲은 모든길이 데크로, 경사가 심하지 않게 예쁘게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유모차를 끌고 다닐정도로 길이 잘 되어있다.
아직 가을이 안온 것 같은 숲.
스템프 투어를 즐기는 나 제발 스템프 방향이 정방향이길 기도하며. 찰칵.
"여기서 이렇게 햇빛 들어오게 찍어줘~" "응~" 햇빛 : 콰과과광.
예쁘다. 가을가을해.
분재도 공원에서 한장.
포토존에서 한장.
일부러 물위에 띄워놓은건지, 나뭇잎, 꽃잎들이 예쁘다.
솟대
저녁 개장도 하나본데, 따듯하게 입어야 한다.
물고기 풍등, 파랗고 울긋불긋하고 처마밑에 물고기 풍등이 달려있다. 예뻤다.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지만 혼자 가을 정통으로 맞았다. 세월 정통으로 맞은 나처럼. 주륵. 1년 진짜 화- 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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