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속 역사 이야기 '미즈마블 1947년 인도, 파키스탄 분리독립'

 미즈마블을 요즘 재미있게 보고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단순 미국 이민자가 겪는 설움 + 청소년 히어로의 풋풋함을 넘어 역사를 보다 깊게 다루고 있어 호기심이 생겨 미즈마블에 나오는 파키스탄과 인도의 역사에 대해 개인적인 공부를 위해 조사해봤다. 

 

종교의 나라

 예로부터. 인도는 종교의 나라였다. 불교가 생겨난 곳도 인도였다. 인도는 4세기부터 다양한 민간신앙과 힌두교와 시크교가 발전했다. 11세기 무렵에는 800년간 무굴제국(이슬람)의 지배를 받아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그리고 시대별 왕조에 따라 종교의 변화를 다양하게 경험한다. 그러다 보니 종교적인 갈등이 발생하는데 유일신을 믿는 이슬람교도들과 다양한 신을 믿는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간 갈등도 많았다.

 

영국의 식민지배 

그러던 중 1858년 영국이 식민지배를 시작한다. 1876년 부터는 영국 빅토리아여왕이 인도황제에 즉위했고, 후대 영국 국왕들도 인도 황제위도 물려 받았다. 그 기간 동안 인도인들은 영국에 저항했고, 영국인들은 식민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종교를 교묘히 이용했다. 바로 힌두교, 이슬람교도들의 갈등을..

 

벵골분할령

1905년, 영국은 벵골 분할령을 발표한다. 벵골 분할령은 가장 영국에 저항하던 북동쪽 끝 지역으로 이슬람교도가 많던 곳을 동벵골, 힌두교 신자들이 모여살던 지역을 서벵골로 나누었다. 이 벵골분할로 인해 인도인들은 영국에 거세게 저항했고, 결국 1911년 벵골 분할령은 폐지된다.

 

1947 인도 독립

 인도는 독립을 한다. 독립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도 그랬듯, 굉장한 잡음이 나오는데 우리나라가 사회체제 때문에 분열이 발생했다면 인도는 종교적인 이유로 분열이 발생한다. 그 과정에서 비폭력 운동을 이끌어 낸 인도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는 암살당한다. 

 

파키스탄과 인도로

 결국 독립과정에서 두 개의 나라로 갈라지게 된다. 바로 파키스탄과 인도. 과거 벵골지역이던 동쪽 끝 파키스탄과 서쪽 끝이 각각 동파키스탄과 서파키스탄으로, 그리고 인도로 독립된다.

 동파키스탄과 서파키스탄은 떨어져있는 거리만큼이나 문화나 풍습, 언어가 달랐다. 같은 것은 유일하게 종교! 결국 동과 서로 나뉜 파키스탄도 갈등 끝에 동파키스탄은 방글라데시로, 그리고 서 파키스탄은 파키스탄이 된다.  

 그 이후로도 종교적으로 지속적인 갈등을 겪게 된다. 

 

미즈마블에서는 

 미즈마블에서는 주인공이 증조할머니에게 물려받은 뱅글이란 팔찌로 부터 이 분쟁의 이야기가 다뤄진다. 카말라의 외가 친척들은 1947년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건너간다. 주인공 카밀라는 뱅글의 기억에서 1947년 증조할머니의 분리독립을 직-간접적적으로 경험한다. 

 미즈마블의 감독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는 사람들이 고향을 등졌을 때 느꼈던 고통, 공포, 절망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찾고 있었습니다. 시청자들이 그 순간으로 이동한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죠. 사람들은 무엇을 가지고 있었는지, 어떤 바디 랭귀지를 썼는지, 어떤 표정을 했었는지를 담았습니다."

 

 종교, 인종, 문화, 정체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드라마 미즈마블속 역사 배경 알아보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