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식당은 돈까스 맛집으로 유명한 홍대 서교동에 위치한 돈까스 전문점 가츠시 입니다.
그럼 <가츠시>로 떠나볼까요
#가츠시
가츠시는, 홍대맛집으로 많이 알려져있지만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번화한 홍대와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습니다.
홍대입구역에서 내리면 1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버스로 약 한정거장 거리이며, 걸어가셔도 10분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니 걸어오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출판사와 아기자기한 카페, 그리고 작은 식당들이 있는 서교동 골목을 걷다보면 가츠시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보통은 들어가기전에 사람들이 밖에 나와서 있다던가. 안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일저녁엔 기다려본적은 없습니다.)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아 신발을 벗어야 하는거 보면 좌식임을 알 수 있죠. 신발을 벗고 서면 가정집 현관같은 문이 나오고 그 문을 열면 낮은 천장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테이블과 한때는 가정집이었음을 알 수 있는 구조의 실내가 나옵니다. 그럼 안내를 받고 자리에 앉아보죠, 문 바로 앞에는 테이블도 두개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께서 메뉴와 물을 한통 주십니다. 앗 물만 주시고 컵을 잊으셨군요. 물컵도 달라고 합니다. 메뉴를 살펴보면 등심까스, 안심까스, 생선까스, 판모밀, 모밀정식 등 다양한 일본식 돈까스집의 메뉴가 나옵니다.
우선 기본적인 돈까스를 떠 올려 보겠습니다. 가츠시에서는 기존에 어디서 돈까스를 드셔보셨을지 모르겠지만, 고기의 부드러움과 튀김옷으 바삭함만은 최고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입에서 고기가 녹습니다. 보통 돈까스라고 하면 기름지고 뻑뻑한 식감으로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가츠시>의 돈까스에서는 그런걸 느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맛있는 돈까스를 먹고싶을땐 <가츠시>를 가고 옛날 돈까스 특유의 기름쩐내와 질긴 돈까스의 싼맛이 땡길때는 아무 돈까스 집이나 갑니다.
가츠시를 방문한 뒤로 그냥 돈까스 집과 <가츠시>로 제 마음속 돈까스의 정의가 내려졌거든요. 그 정도로 괜찮은 돈까스입니다. 돈까스와 우동, 밥도 나와 넉넉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생선까스는 안먹어봐서 패스하고.,.
여름철에 모밀을 참 많이 먹습니다. 가츠시에서도 만드는 냉모밀은 일반 모밀집에서 파는 그 맛입니다. 하지만 면의 탄력과 국물은 다른집보다 조금 낫다고 생각됩니다. 뭔가 신선한 느낌이든달까? 가츠시 모밀의 최고 장점은 양입니다. 다른 가게의 판모밀보다 2배 정도라고 생각되는 양입니다. 그래서 2명 3명이 방문할땐 판모밀을 시키고, 돈까스를 다른 종류를 시켜 맛보곤 합니다.
찍어먹는 쯔유는 개인별로 하나씩 더 달라고 공손하게 말하면 공짜로 주셨습니다. 물론 혼자가셔도 걱정은 마세요 모밀정식 메뉴에는 냉모밀의 양이 조금 적지만, 돈까스도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가츠시>에 방문하면 시그니처 메뉴라고 해도 무방한 김치나베를 먹습니다. 가츠시 돈까스김치나베는 너무 유명합니다. 그래도 주력 상품이니 다뤄보겠습니다.
저는 혼자 가츠시에 들어가면 당당하게 고민없이 외칩니다. 김치나베 한개요. 그럼 이모님이 김치하나 ~ 라고 하시고 잠시 혼자 온 뻘쭘함을 핸드폰으로 달래면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쟁반이 눈앞에 놓입니다. 김치나베는 철판위에 돈까스, 그 위에 김치와 치즈를 올리고 자글자글 끓인 요리입니다. 위에는 쑥으로 눈과 코를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보기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죠. 사이드 찬으로는 양배추 샐러드와 단무지, 밥이 함께 나옵니다. 그럼 김치국물에 촉촉하게 젖은 돈까스를 먹어보시죠.
돈까스를 뒤적뒤적 찾아서 들면 치즈가 쭉 따라옵니다. 질척이는 치즈를 돈까스에 돌돌감아 김치를 하나 얹어 입에 넣어봅시다. 짭니다. 오물오물 씹으면 고기가 짠맛을 잡아주면서, 알맞은 간의 돈까스나베가 완성됩니다.
거기에 김치가 감칠맛을 더해줘 흰쌀밥을 먹으면 그 조화가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더 설명 드리고 싶은데. 먹고싶어서 안되겠습니다. 싹싹 긁어먹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릇을 비우고 눌러붙은 치즈쪼가리에 집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홍대에 오신다면 돈까스 전문점<가츠시>에 방문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여러분이 돈까스에 가지고 있던 편견 <가츠시>에서 깨질 겁니다.
저렴한 가격에 혜자스러운 양! <가츠시>! 그럼 오늘 점심은 돈까스로 하겠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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