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 입니다.
#프롬,하노이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은 망원동에 위치한 베트남 요리 전문점, <프롬하노이> 입니다. <프롬하노이>는 망리단길로 요즘 핫한 망원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망원역 2번 출구를 나와서 망원시장으로 들어갑니다. 망원시장을 구경하며 걸어봅시다. 맛있는 먹을것이 많이 있지만 꾹 참고 갑시다. 베트남 쌀국수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시장 중간쯔음 사거리가 나옵니다. 시장밖으로 나갈 수 있는 출구입니다. 왼쪽으로 빠져나오면 작고 노란 가게 <프롬하노이>가 눈에 보입니다.
프롬하노이는 이미 유명해질대로 유명해져서 식사시간에 가면 보통은 줄을 섭니다. 대기자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줄을 섭시다. 제가 방문했을때는 영하 -14도 정도의 추위였는데요, 이런 날씨에는 웨이팅은 하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물론 맛이 있지만 목숨이 더 소중하니까요 ^^. 얼어 죽을뻔한 위기에서 최고씨님 하고 부릅니다. 호명된게 반가운 나머지 말보다 코가 훌쩍 나옵니다.
직원을 따라 들어갑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작은 테이블 위에는 베트남스러운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보입니다. 딱봐도 베트남 음식 전문점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해봅시다.
메뉴는 쌀국수, 분짜, 반쎄오로 대중적인 베트남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반세오가 궁금했지만 이번에는 퍼보와 분짜를 먹게 되었습니다. 가격대는 9천원~ 1만원대로 비싼듯 안비싼듯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참, 주 메뉴 외에 사이드메뉴처럼 준비되어 있는 베트남식 만두 넴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우선 넴이 나왔는데요, 찹쌀로 만든듯한 쫄깃한 피에 속에 들어있는 고기의 식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소스도 베트남 특유의 소스인듯 했습니다.
요리는 착석과 동시에 제작되는듯 시간이 제법 흘렀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강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빨리 먹고 나가줘야겠다 라는 생각이 마구 들더군요. 퍼보가 나왔습니다. 퍼보는 소고기가 들어간 쌀국수 입니다. 사골, 소꼬리, 등심, 사태, 양지 등 다섯가지 종류가 들어간 쌀국수는 고기맛도 국물맛도 깔끔한 베트남 쌀국수 였습니다.
종종 프렌차이즈 쌀국수를 먹어보면 퍽퍽한 고기에 밍밍한 국물맛이 나는데 <프롬하노이>는 깔끔 담백한 국물맛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분짜가 나왔습니다. 분짜는 베트남 액젓으로 만든 국물에 숯불로 구은 돼지고기를 넣고 그 주변에 쌀국수와 향채를 넣어 먹는 음식입니다. 분짜의 독특한 국물에 면과 향채를 담궈 적셔 고기와 함께 돌돌 말아 먹으면 여기가 베트남인지 망원동인지 분간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다행히 그날은 너무 추웠기 때문에 금방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군요. 분짜는 면은 쫄깃했고, 고기의 불맛과 소스의 새콤달콤함, 그리고 야채의 신선함이 조화를 이루며 입안에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또 먹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먹는 쌀국수는 맛도 없는데 비싸다 라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프롬하노이는> 돈값은 하는 베트남요리 전문점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베트남 쌀국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쯤 방문을 권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주변에 맛있는 식당과 먹거리 볼거리가 많은 망원동! 웨이팅은 추운날 하지마세요.
가게가 좁지만 생각보다 자리가 안나서 고통스러웠던 <프롬하노이>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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