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당 리뷰어 최고씨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은 대구시 북구 복현동에 위치한 막창가게 막창 도둑입니다.
#막창도둑
저는 대구에 꽤 많이 내려오지만 막창을 먹은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에 기회가 생겨! 막창을 먹기로 했습니다. 어딜 가야 맛있는 곳이 있을까 하고 이리 저리 둘러보다, 복현오거리 먹자골목에 위치한 '막창도둑'에 가기로 했습니다.
동대구역에서 택시를 타고, '복현오거리로 가주세요.' 라고 이야기 한 뒤, 기사님께 막창은 어디가 맛있어요? 라고 물었습니다.
기사님은 대구사람들은 막창 굳이 잘 안먹어서 잘 모르겠다며, 본래 막창은 수성못 쪽에 유명한가게가 원조라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요즘엔 대구는 막창보다 조개구이를 많이 먹는다고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막창집에서는 요즘 다 조개구이를 판다고 많은 말씀을 해주셨지만, 완전 네이티브 대구분이셔서 그런가 대부분 못알아 들었습니다.
복현오거리에 도착해서 찾아간 곳은 '막창도둑' 일행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혼자 창가쪽에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먹자골목이지만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가게들은 한산했습니다.
큰 간판에 쉽게 찾아간 막창도둑에는 벌써 몇몇 손님들이 막창을 굽고 있었습니다.
잠깐 앉아서 기다리자 메뉴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메뉴는 돼지막창을 시작으로 소막창, 삼겹살 등 생각보다 다양한 고기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기왕 먹을거 좋은거 먹자고 생각하고 소막창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알바생의 입에서는 주문은 3인분 부터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두명이서 왔는데 3인분을 주문해야하는게 좀 깨름직 했지만 그러려니 하고 소막창 세개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인분에 1만원으로 소인것 치고는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3인분을 시켜야 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막창도둑은 첫 주문시 상차림을 해주고, 그 이후 추가 찬은 셀프바를 이용해야 합니다.
셀프바에는 상추, 오이-무절임, 그리고 마늘과 라면에 들어가는 부수적인 재료들(떡, 콩나물, 양파, 어묵 등) 이 있었습니다. 막창도둑은 라면이 무제한 이었습니. 이 셀프바 한 곳에 진라면 매운맛이 존재합니다.
고기가 구워지길 기다리며 심심하니까 라면을 끓여봅니다. 숯이 들어오고 옆에는 버너가 있어 라면을 끓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준비된 양은냄비는 물이 생각보다 작게 들어가기 때문에 라면이 생각보다 짤.수.있습니다. 제발 물을 가득 받으세요.
하얗고 뽀얀 소막창이 나오고, 타지않게 열심히 구워줍니다. 큼지막한 소막창을 잘 돌려가며 굽고, 어느정도 익었다 싶을때 잘라, 안쪽도 마저 익혀줍니다.
잘 구워진 소막창은 소막창 맛입니다. 너무 큰 기대를 했었을까. 그래도 쫀득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추가로는 삼겹살을 시키고 라면을 또 끓여 먹습니다.
이렇게 돼지처럼 꾸역꾸역 먹고도 돈은 오만원이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정말 저렴합니다!
만약 경북대에 왔다가, 소막창을 먹고싶다. 하면 막창도둑을 오세요. 만약 경북대에 왔다가 매콤한 진라면이 먹고싶다 하면, 막창도둑으로 가세요. 막창 고명에 무한리필라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게 맛집리뷰인지 아닌지 긴가민가 하지만, 실제로 긴가민가 했습니다.
PS. 불판을 바꿔줄때 한손으로 불판을 들어올리고 거만한 표정으로 너네 뭐해? 고기 안내리고? 하며 표정으로 말하던 알바생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성공할거에요 학생.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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