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라그나로크
이게 이렇게 긴 포스팅이 아닐 예정이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다. 드라마 이야기 보다 북유럽신화 라그나로크에 대한 이야기가 태반이다. ... (죄송.)
오늘 포스팅할 넷플릭스 드라마 <라그나로크>는 노르웨이 드라마다. 노르웨이라고는 고등어밖에 몰랐는데 드라마라고 하니까 완전 새로운 느낌이라 관심이 생겼다. 북유럽신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도 궁금하기도 하고.
20년도 1월 최초 공개된 라그나로크는 청소년관람불가의 드라마다. 주연은 노르웨이 인기 드라마 <스캄>에 출현했던 헤르만 툄메로스와 다비드 스탁스톤, 테레사 프로스타, 에게스뵈가 출연한다. 유명하다지만 나는 전부 처음 본 얼굴이다. 얼마전 봤던 '이웃집 히어로'에서도 느꼈지만 생소한 배우와 언어가 주는 매력은 상당한 것 같다.
#넷플릭스 라그나로크 줄거리
주인공은 망네(막내의 사투리 번역인줄 알았는데 그냥 북유럽 이름), 거대한 몸집과 난시를 가진 외모와는 다르게 순박하고 착한 소년이다. 홀 어머니 밑에 동생하나를 두고 있는데 동생은 망네와 성격이 정 반대다.
가족은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시골, '에다'로 이사를 간다. 어머니가 에다의 유툴산업에 취업을 했기 때문이다. 길에서 한 할아버지를 도와준 망네, 우연히 베푼 도움에 할머니는 망네의 이마에 손을 대고 그 순간 묘한 일이 벌어진다. 이상한 기분을 느낀 망네.
새로운 학교에 도착한 망네는 자신의 몸에 변화를 감지한다. 바로 시력이 좋아지고 힘이 쎄진 것. 학교에 들어간 망네는 환경을 끔찍히 생각하는 이솔데와 친해지게 된다. 이솔데는 최근 산에서 빙하가 급격하게 녹고 있고, 지역주민이 암에 걸리는 일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솔데의 제안으로 함께 산에 올라가기로한 망네. 하지만 어머니의 문자를 받고 이솔데를 두고 급히 내려가는데, 산 아래서 이솔데의 사고를 목격한다. 분노한 망네는 이솔데의 사고를 조사하면서 이상한 점들을 발견하는데..
#라그나로크는?
라그나로크.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세계 종말의 날이다. 13세기 이전의 아이슬란드 서사시를 모아둔 <고 에다>에서 처음 표현되었다. 고대 노르드어에서 라그나는 권력자, 신이라는 레긴의 복수형, 그리고 로크는 파괴와 파멸, 다르게 해석되는 뢰크의 경우는 황혼으로, 그래서 라그나로크는 신들의 파멸, 또는 신들의 황혼으로 해석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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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키백과>
여러 신화들을 종합해보면 라그나로크는 세계가 파멸되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으로 끝이 난다.
#라그나로크 시작
라그나로크는 3년간 끝나지 않는 긴 추위의 겨울 핌불베르트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폐륜적인 범죄들이 발생하는 늑대의 시대가 도래하여 세상을 혼란속으로 빠뜨린다. 스콜과 하티가 태양과 달을 삼켜버리고, 지상에 영원한 어둠이 찾아온다. 세마리 수탉과 지옥에 있는 개 가름이 울음이 시작되고 오툰헤임에서 거인들이 모이고, 발할라에는 에인헤야르(오딘이 라그나로크를 대비하여 준비해둔 전사들)이 모이게 된다.
<로키의 아이들 : 에밀 되플러 작>
이후 대지가 진동하며, 가름, 로키, 펜리르(늑대)가 속박에서 풀려나고 헬, 요르문간드(뱀)가 지상의 모든걸 홍수로 뒤덮는다.
<펜리르와 오딘 : 로렌스 프뢸리히 작>
로키의 자녀들과 오딘의 군대가 전투를 벌이는데 펜리르가 오딘을 잡아먹고, 오딘의 아들 비다르가 펜리르를 죽인다. 토르는 요르문간드를 무찌르지만 요르문간드의 독기에 죽고만다. 헤임달과 로키는 서로 맞찔러 죽고, 전쟁의 신인 티르는 가름과 싸우다 사망하게 된다.
<불의 거인>
거의 모든 신과 거인들이 죽게되고, 불의 거인 수르트가 던진 불의 칼에 세계수 위그드라실이 타버리면서 세계수가 지탱하던 아홉세계는 멸망한다.
#라그나로크 이후
신과 거인의 전쟁이후 새로운 땅이 솟아나고, 새로운 해와 달이 태어난다. 살아남은 신들이 평화로운 땅에서 황금의 시대를 연다. 발두르가 부활하고 남은 신들과 함께 살아간다. 인류 또한 다시 번영하게 된다. 어느날 세상에는 강력한 초인이 한명 도래하며, 세계를 지배한다. 남아있던 용 니드호그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리고 또 다른 초인이 도래하게 된다.
황금시대가 열린다는 여러가지 다른 신화들과 다른게 없어보이지만 기존 신들과 세상이 몰락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북구지방의 기후적 특색으로, 땅이 무너지고 하늘이 떨어지는 정도의 충격은 있어야 낙원이 도래할 거라는 고대 민족의 믿음 때문이란 설이 있다.
본격 주객 전도 포스팅이다. 드라마 포스팅으로 시작해서 신화 포스팅으로 마무리. 드라마도 색달라서 볼만했고 포스팅을 하면서 북유럽 신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공부 할 수 있게 되어 유익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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