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킹> 넷플릭스 다큐 추천 '호랑이를 둘러싼 범죄 다큐멘터리'

 '미국에 포획되어 사육당하는 호랑이 수가 전 세계 야생호랑이 수 보다 많다.' 충격적인 내용의 다큐멘터리 타이거킹은 미국의 큰 고양이과 동물 사육에 대해 다룬다. 다큐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실성이 떨어지는데 미국이 괜히 천조국 천조국 하는게 아닌거 같다. 




 사육되는 큰 고양이과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지만 미국에서는 개인이 호랑이나 사자 따위를 길렀다고 한다. 마이클 타이슨이 호랑이를 키우는데 영화 행오버에도 잠깐 등장한다. 큰 고양이과 동물은 구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그리고 비싸다는 점에서 돈벌이가 된다. 이 큰 고양이과 동물들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 인물들과 그들을 막기 위한 환경단체의 복잡한 관계를 다큐는 객관적으로 비춘다. 



#타이거킹 줄거리

 다큐에 등장하는 나오는 주인공격 인물 '조 이그조스틱'은 200여마리의 호랑이를 사육하는 동물원을 운영한다. 그는 살인청부 혐의를 받고 70여년의 형을 살고 있다. 황당한 이야기다. 


 이 다큐팀은 최초에 파충류를 불법으로 거래하는 것을 촬영하기 위해 플로리다로 건너간다. 그런데 그곳에서 독사를 구매하려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의 트렁크에서 추운 지역에 거주하는 눈표범을 발견한다. 제작진은 흥미를 느끼고 그를 인터뷰하게 된다.


 조 이그조스틱은 200여마리의 GW ZOO를 운영하는 큰 고양이과 동물 애호가다. 그의 큰 고민 중 하나는 동물원 운영에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캐럴 배스킨이란 인물이다. 빅캣레스큐 라는 동물보호 단체를 운영하는 캐럴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 큰고양이과 전문 보호 단체로 그들이 구출한 동물들을 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다. 




 다큐는 조 이그조스틱캐럴 배스킨의 대립을 흥미롭게 표현한다. 조 이그조스틱은 특유의 사람을 끌어내는 능력으로 방송과 음악을 통해 자신을 홍보한다. 초기에는 새끼 호랑이를 가지고 쇼핑몰을 돌며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를 했다. 이걸 본 캐럴 배스킨은 조의 동선을 파악하여 그가 접근하려는 쇼핑몰 점주들에게 동물을 보호해야한다는 메일을 보내기 시작한다. 하나둘 쇼핑몰에서 호랑이쇼를 거부하고 조는 다른 방식으로 돈 벌이를 찾아 나선다. 




 이런식의 대립이 지속된다. 조는 캐럴 배스킨의 동물 보호소가 자신의 동물원보다 좋지 않은 환경이며, 그녀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동물을 활용해 돈을 번다고 비판한다. 캐럴 배스킨이 좋은 편, 조가 나쁜편 이라고 보기엔 애매한 구석들이 많다. 동물 보호가인 캐럴 배스킨은 보호의 명목으로 자신만의 보호소(동물원)을 이용하고 있다. 



 그녀는 조의 동물원에서 전문적이지 않은 저임금의 노동자들 또한 학대받고 있다고 지적하지만 내가 보기엔 캐럴의 보호소도 마찬가지로 수년간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여 무임금으로 노동력을 갈취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주관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둘다 크게 큰 고양이과 동물들을 생각하진 않는 것 같다. 둘 모두에게 동물원이나 동물구호활동이나 그저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둘의 관계는 점점 극악으로 치닫게 되며 조는 그녀의 보호소를 그녀는 조의 동물원을 다양한 방법으로 견제 한다. 


 완벽하게 새로운 세계의 이야기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식밖의 이야기가 미국이라는 선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게 놀랍다. 말 못하는 동물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과 동조하는 사람들, 이용하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얽혀 기가차는 이야기 한편이 만들어졌다. 호랑이에 얽힌 기묘한 실제 이야기 <타이거킹> 큰 고양이과를 사랑한다는 인간들의 끔찍한 이면을 볼 수 있는 독특한 다큐다. 수 많은 자료와 인터뷰들로 이야기의 전개는 흥미롭다. 편집 또한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는데 최근의 다큐는 웬만한 드라마보다 잘 편집되어 있다. 넷플릭스 추천 다큐<타이거킹>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한 번은 시도해보자. 전체 에피소드를 보고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것이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