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피터래빗 '이거 인간이 나쁜거 맞아? 악동 토끼의 유쾌발랄!'

 피터 래빗. 동명의 동화 피터 래빗의 영화버전이다. 파란 자캣의 토끼 피터 래빗은 1902년 영국의 아동문학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에 의해 탄생한다. 그녀의 사후 70년 저작권이 풀리자마자 영화가 개봉되었으며 원작과는 전혀 다른 피터 래빗이 탄생한다. 

 

 

원작 이미지와 텍스트 보러가기

 

 원작에서 피터 래빗은 어머니의 경고를 무시하고 맥그리거의 텃밭에 몰래 들어가 양껏먹고 목숨을 건 탈출을 한 후 배탈이 난다는 나름의 교훈적인 이야기. 

 


 

 

 원작자 베아트릭스 포터는 1866년 영국에서 태어난 작가다. 여름 휴양지였던 레이크 디스트릭에 방문했다 그 지역의 자연에 반했다. 그곳에서 <피터 래빗>의 배경이 탄생하게 된다. 원판은 작은 사이즈로 책을 제작했다고 한다. 책값을 낮춰 가난한 아이들도 보게 하려는 포터의 의도였다.  생전에 환경보호에 큰 관심이 있었으며, 사후에도 재산을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영국에서는 2016년 베아트릭스 포터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50펜스 기념주화를 매년 생산하고 있다. 

 

#영화 피터래빗 줄거리

 피터 래빗. 파란자켓을 입은 토끼. 동네 동물들의 골목대장이다. 그는 맥그리거가 이사온 뒤로 마음 편할날이 없다. 그에겐 맘씨 좋은 따듯한 인간친구 '비'가 있다. 피터래빗은 비에게 깊은 유대감을 느낀다. 피터래빗은 틈만나면 맥그리거 농장의 수확물을 훔친다. 농장을 털던 도중 피터 래빗은 맥그리거 영감에게 잡히게 되고 그에게 벗어나기 위해 발악하던 도중 이웃 비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어느날과 같이 농장을 털던 피터래빗. 그는 실수하여 맥그리거 영감의 손에 붙잡히게 되지만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증상으로 맥그리거 영감이 사망하게 된다.  맥그리거 영감이 죽고 농장은 동물 친구들의 파티가 열린다.

 

 

 한편 런던에서. 맥그리거의 손자. 토마스 맥그리거가 증조부의 사망과 남겨진 유산인 농장소식을 듣게 된다. 농장에 도착한 토마스는 동물들이 집안 구석구석을 엉망으로 해놓은 것을 보고 토끼와의 전쟁을 선포하는데... 

 


  

#마치며

 영화는 손익분기를 훌쩍 넘겨 금전적으로 성공했다. 하지만 영화 자체로 봤을땐 꽤 많은 비판도 받는다. 원작의 토끼 피터 래빗은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는 철없는 아들 정도였다면 영화속 피터레빗은 악동 그 자체다. 풀 CG로 생동감 넘치는 토끼를 구현해냈다. 토끼말고도 각종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다들 어찌나 귀엽고 예쁘던지 인간에 해를 가하는 장면 만 아니면 참 보기 좋았을 것 같다.

 

 맥그리거라는 농장주인 할아버지가 불쌍하게 여겨질 지경인데 극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다. 사실 등장인물들만 같지 원작는 괴리감이 느껴지는 이야기로 굳이 피터래빗이 아니었어도 이정도 흥행은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피터래빗이 아니어도 이런 토끼라면 귀엽다.) 

 

 영화 자체는 좋다 나쁘다 할게 없다. 어린이들이 보면 웃으면서 볼 수 있을 거 같으면서도 어른들이 보기엔 다소 불편한 장면들도 있는거 같다. 토끼들은 너무나 귀엽지만, 한편으론 너무 악랄해서 무서워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굉장히 귀여움으로. 별점 3개를 주면서 포스팅을 마친다. 원작 <피터 래빗>과는 다른 깡패 토끼 영화 <피터 래빗> 위험하지만 치명적인 귀여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2편도 제작되어 상영 예정인데 코로나19로 인해 8월로 개봉이 연기되었다고 한다. 1편보다는 덜 유해한 영상이 나왔으면 좋겠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