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할 도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의 미래>라는 교양서적 입니다.
오늘 리뷰는 독후감 형식으로 작성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내가 잠든 사이에도 세상은 변하고 있다.”
책의 표지에는 토머스 프리드먼의 말로 시작한다.
선거철이면 정치인들은 입을 한 대 모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야 한다.” 라고 말한다. 하여 평소에 신문기사나 TV뉴스를 통해 많이 접해봤지만 실생활에서는 그 이야기가 실감나지 않았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실감하게 된 건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이다. 이미 컴퓨터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경우의 수가 제한적인 체스의 경우 인간을 넘어섰다. 하지만 바둑은 우주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수가 존재하며, 사람들은 컴퓨터가 정복하지 못할 유일한 게임이라고 말하곤 했다. 나 또한 그렇게 믿고 있었다.
총 5회에 걸친 당대 최고의 바둑기사와 컴퓨터의 대결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알파고와 이세돌의 놀라운 대결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4승 1패 알파고의 완승이었다. 경기에서 “질 자신이 없다.”고 말하던 다소 거만해 보이는 바둑천재의 패배는 전 세계에 보다 직접적으로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고 있음을 알렸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일어나는 산업혁명을 이야기 한다. 처음 이야기 된 것은 16년 세계경제 포럼에서 주창되었다. 4차 산업혁명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1-3차 산업이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 알 필요가 있다. 1차 산업은 영국에서 증기기관의 발명과 함께 시작되었다. 두 번째 2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함께 시작되었고,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의 보급과 함께 발생한 정보기술혁명을 이야기 한다. 아날로그의 디지털화를 이야기할 때 3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한다.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의 끝 무렵 기술의 진보보다 기술의 융합에 중점을 두고 이미 진행되고 있었을 것이다.
기술혁명을 넘어선 기술융합의 시대, 4차 산업혁명에서 주요하게 여겨지는 기술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양자암호,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블록체인 등 기술의 융합에서 나오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들이다.
책을 통해 저자는 이미 빛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산업속도에 교육은 어떻게 될지 의문을 던지고 그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트렌드로 6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책이 출간된지 3개월이 지나고 있는 지금 이미 변화되고 지나간 이야기들도 있지만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빠른 변화속도와 그 과정에 대해 학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6가지 트렌드와 초 고령화
저자는 교육을 변화시킬 6가지 트렌드를 초-가속화, 초-지능화, 초-감성화, 초-융합화, 초- 고령화로 표현한다. 그 중에서 크게 공감한 부분은 초 융합화, 초 고령화 부분이다.
6가지 트렌드 중 융합과 고령화를 제외하고는 다양한 분야에서 예측이 되어 왔다. 이미 200년 전 한 여류작가에 의해 쓰여진 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탄생된 생명체와 그것을 창조해낸 인간의 처절한 갈등을 보여준다. 무분별한 기술발전이 가지고온 비극을 통해 그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매트릭스>, <터미네이터>, <아이로봇>을 통해 인간과 로봇(AI)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소설과, SF영화에서 초 가속화, 초 지능화를 엿볼 수 있다. 물론 당시에는 충격적인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발전과 놀라운 스토리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금은 실현 가능성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이렇듯 저자가 이야기하는 초가속화, 초지능화, 초감성화, 초융합화는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상상의 범주에서 개발되어 왔다.
책을 읽어가며 기존에 상상 가능했던 범위의 4차 산업혁명의 기술과 관련한 트렌드가 아닌 초 고령화라는 부분을 4차산업혁명의 주요 트렌드로 생각하는 저자의 생각이 가장 인상 깊게 다가왔다. 학부에서 평생교육학을 전공하여 학부 때부터 항상 관심 있는 사회적 이슈였다. 앞에서 언급했던 초지능 초가속, 초감성, 초융합은 기술력이 기반이 된다고 보여진다. 어쨌든 기술의 융합이 만들어낸 제 3의 새로운 것에 대한 이야기라면, 초-고령화는 사람이 중심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고, 결국 죽게 된다. 하지만 기술 발전의 속도는 사람의 생과 사, 노화 속도, 신체적 변화를 기다려주진 않는다는 것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책에서는 65세 노인인구가 2030년 1269만명으로 전체 국민의 24%가 되고 2060년에는 전체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엄청난 증가 속도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노인인구진입은 가속화를 시작했다.
기억을 더듬어 10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 당시 전국적으로 노인에게 PC사용법을 알려주는 문화 강좌가 많았다. 노인들을 문화센터, 도서관 등으로 불러 컴퓨터 실습장 앞에 앉혀놓고 개인홈페이지 만들기, 카페 운영하기 등을 실습 시키는 강좌였다. 신기술과는 무관하던 노인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하는 필요가 생겼다. 교육과는 무관하던 노인들이 학습을 시작한 것은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현재로 돌아와 주변을 살펴보면, 이제는 노인이라고 불리는 세대 층이 고리타분하게, PC를 사용하지 못하여 개인 블로그나, 카페를 운영하는 법을 배우는 시대는 뛰어 넘었다고 보여진다. 이제 노인들은 자신의 SNS계정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삶을 공유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돌입하면서 노인에게 적용되는 첨단기술의 의미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제 노인에게는 첨단기술은 젊은 세대들이 독점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아닌 노인 스스로가 학습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것으로 기존에 사용법을 교육하던 것에서 지금은 능동적으로 학습하는 단계로 넘어왔다고 생각한다.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
저자는 교육의 패러다임이 ‘교육’에서 ‘학습’으로 변화한다고 말한다. 과거 교육은 가르칠 내용을 전달하고 그걸 배우는 형식으로 수직적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인 지금 방대하고 넓게 열려있는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의 학생은 일방적인 가르침을 받는 대상이 아닌, 능동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아가는 학습의 주체가 되며, 배울 내용조차 선택하여 학습자 중심의 수평적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교육자의 역량보다 학습자의 역량이 중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책을 읽고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미래의 기술과, 발전 방향에 대해 알게 되었다. 산업혁명이 단계를 거듭할 때마다 세상은 가까워졌고,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들은 변화해왔다. 그것은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중에도 새로운 것은 발견되고 융합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빠르고 다양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모든 산업혁명은 사람을 위해 사람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산업혁명에서도 그랬고 앞으로의 산업혁명도 그럴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이라는 가치가 중심이 되어 변화를 불러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끗-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