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은 국내여행리뷰 <가평>입니다. 이번여행은 8월 1일부터 8월 2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출발
8월1일 오전 10시 나는 여름휴가로 가평에 가기로 한다. 데일리 호텔을 이용하여 가평에서 가장 깨끗해 보이는 펜션을 잡았다. 여름 성수기의 펜션은 가격이 정말 대단하다. 그래도 잠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라, 울며 겨자먹기로 좋은 펜션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친구를 데리고 여름휴가 여행을 출발했다.
친구가 거주하는 경기도의 한 아파트는 연속된 정전으로 인해 밤새 전기가 끊겼다고 한다. 변압기 교체를 해야하는데 업체를 구하지 못해서 오늘 정오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물도 단수되고, 엘레베이터도 운행하지 않아서, 걸어서 아파트를 내려왔다고 한다.
가평은 분명 서울근교 가까운 여행지로 알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2시간 40분이 네비게이션에 찍혔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일산에서 구리방향으로 달리는 차앞에는 여름의 파란하늘과, 오늘따라 푸르른 북한산이 반겨주었다.
경기도로 나아가며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길 했는데 높은 아파트는 좀 무섭다(?)는 이야기와 주거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있게 나누었다.
12시를 넘긴 시간, 배가 고팠기 때문에 우리는 경기북부 쪽으로 놀러가면 꼭 들려서 먹던 쭈꾸미 전문점<양주골신쭈꾸>에 들리기로 했다.
<양주골신쭈꾸>는 양주시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쭈꾸미 전문점이다. 처음 방문했을때는 주변이 허허벌판이었는데, 근처에 음식점과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있었다.
<양주골신쭈구>에서는 쭈꾸미 전문점 답게 다양한 쭈꾸미 메뉴가 있다. 가게 내부는 통나무와 황토로 이루어진 토속적인 느낌을 풀풀 풍기고 있고, 벽면에는 목판에 수기로 메뉴가 붙어있는데 제법 정겹다.

<메뉴판>
보통은 <쭈꾸미 한소반, 가격 13,000>을 주문해서 먹는다. 가족 단위로 온 손님들은 철판을 먹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3번 방문하여 3번다 쭈꾸미 한소반을 주문해 먹었다.
오늘도 어차피 쭈꾸미 한소반을 먹을 예정이지만 메뉴를 보며 고민하는 척해보았다. 주말과 다르게 직원들이 밝고 활기넘쳐 보였는데, 주말엔 가게가 항상 만원이라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서빙을 보는 홀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분은 주인이 바뀌었구나 싶을 정도로 서비스 정신이 투철했다. 사장님이 아닐까? 그런 주인정신도 드물다. 예전 모 패밀리레스토랑의 주문받기 방식인 손님과 눈마주치기 방식으로 테이블 옆에 쪼그려 앉아 무엇으로 준비해 드릴까요? 하는 모습에 약간 부담스럽기도 했다.
쭈꾸미 한소반을 주문하면, 샐러드, 도토리전, 시원한 묵밥, 쭈꾸미볶음 한접시, 콩나물, 참나물, 김 등이 나오고 큰 대접에 공기밥 하나가 뒤집혀서 나온다.
<새콤씁슬한 샐러드>
<도토리전, 도토리로 만든 전, 정말 맛있다.>
나오는 샐러드는 무난한 샐러드다. 오늘따라 맛은 좀 썼다. 그리고 함께 나오는 도토리전은 정말 맛있다. 이집의 시그니쳐 메뉴여도 할말이 없다. 양주골 도토리전으로 이름을 바꿔도 손색없는 맛있는 맛!
바삭 쫀득한 도토리전을 초간장에 찍어먹다 보면 쭈꾸미가 등장한다. 쭈꾸미는 맛을 선택할 수 있는 것 같다. 주문 후 보통맛으로 해드릴까요? 하고 물어봐서 그냥 알겠다고 했다.
<콩나물과, 참나물>
<묵밥.?>
<매콤한 쭈꾸미>
<기본세팅>
<찹찹찹 비벼서 냠냠냠>
쭈꾸미는 넉넉하게 들어있고, 콩나물과 참나물, 김가루, 참기름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맛있는 쭈꾸미 비빔밥이 완성되었다.
매콤한 쭈꾸미를 배부르게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길에 커피 또는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준다고 안내 받았다. 지난번 주말에 왔을땐 분명 돈을 내고 사먹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사장님이 바뀐거 같다.
음식맛은 크게 변한걸 못느꼈고 직원들의 과잉친절이 조금 부담스럽긴 했으나 불 친절한 것보단 좋았다.
<화장실에 비치된 칫솔과 가글>
참, 화장실에는 이렇게 일회용 칫솔과 치약, 가그린이 비치 되어있다. 고춧가루가 많은 음식을 먹고 간단하게 입안을 씻어낼 수 있도록 비치해둔 배려가 좋았다.
거하게 먹고! 빵빵해진 배로 다시 펜션으로 향했다. 아직 두시간 가량 더 가야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