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었다. 올 여름은 정말 물리적으로 나라가 망할 것 처럼 비가 와서 슬펐다. 친구와 부산여행 중, 그리고 서울로 돌아와 오랜만에 정동을 산책하며 이번롤을 촬영했다. 사진은 정말 찍으면 찍을 수록 어려운 것 같다. 친구 아들 지안이. 어느덧 훌쩍 컸다. 친구의 어린 시절을 알고 있는 나에게는 정말로, 정말로 똑같이 생긴 조카가 신기할 따름이다. 나도 이렇게 신기한데 본인은 얼마나 신기하려나. 서로 알뜰살뜰 챙기면서 킥보드를 타는 남매였다. 참 보기 좋았다. 기괴한 설정샷을 찍어보기로 결정하고 촬영했다. 정말 결과물도 만족스럽다. 마스크를 완벽하게 착용하고 촬영에 임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 돌아다닐땐 완벽하게 착용하고 다녔다. 이 시국에 해수욕장에 갔다. 차로 그냥 슥 ..
정말 오랜만에 필름 카메라를 현상했다. 마지막 업데이트가 4월이다. 약 3개월만에 현상 필름은 코닥 티맥스 400으로 촬영했다. 지지난주 능내역 방문 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 기존에 25컷이 촬영되어 있었다. 뭘 찍었는지 기억은 안나서 두근거렸다. 어지럽게 규칙적인듯 불규칙적으로 내려가게 되는 계단을 찍었다. 좀 그럴듯하게 찍고싶었는데 애매하다. 차에 있길래 작동되는지 눌러봤다. 정차중이었다. 늙은 오이와 옥수수를 사서 차로 돌아오는 어머님. 선글라스가 힙하다. 능내역 가는길 다리. 감을 잡기 위해 촬영했다. 능내역 폐역 단촐하니 좋았다. 자전거를 빌리는 곳과 물과 음식을 간단하게 파는 상점이 있다. 한량의 열차를 개조해서 만든 카페였나. 뭐였다. 기억이 잘 안난다 내가 갔을 땐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등..
사진을 취미로 찍지만 뭔가 아쉬웠다. 누군가에게 자랑하기 위해 SNS에 무작정 업로드 하던 도중 내 사진으로 수익을 낼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이 들었다. 검색을 하던 도중 평소 이미지를 검색하던 사이트인 픽사베이와 연계되어 있던 셔터스톡이라는 유료 이미지 제공 플랫폼이 떠올랐다. 언능 로그인하여 가입했다. 홈페이지 메인에는 콘텐츠 판매라는 메뉴가 떡하니 보였다. 1. 콘텐츠 판매자 가입 어엿한 콘텐츠 판매자가 되었으면 이제 이미지를 업로드할 시간이다. 2. 콘텐츠 업로드하기 세 단계로 나뉜다. 바로 제출 예정 - 보류 중 - 검토됨. 이 세가지 과정을 거쳐서 팔 수 있는 사진과 아닌 사진을 구분한다. 사진에 대한 설명은 전부 영어로 작성해야 한다. 영어기반의 사이트고, 각국에는 업로드한 영어를 서비스하는 ..
#후지 오토오토400 후지에서 05년 출시된 빈티지 필름 오토오토400을 선물받았다. 24방을 촬영할 수 있는 필름이다. 필름회사들 마다 각 필름이 잘 담아낼 수 있는 색을 표시한다고 한다. 가령, 아그파는 빨간색, 코닥은 노란색, 후지는 초록색이다. 이번에 사용할 후지 필름 역시 초록빛을 다양하게 잘 잡아낸듯 하다. 빈티지 필름이라 선예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나름의 분위기가 좋았다. 온통 초록이라 촬영했는데 오른쪽 건물이 이상하게 나온거 같다. 카페 테라스. 분위기가 좋아서 한장 촬영했다. 날이 좋을 때 야외에서 커피한잔하기 좋을거 같다. 이날은 미세먼지가 나쁨이라 그냥 지나쳤다. 정치 1번가 종로에 선거날 가보았다. 보도블럭을 공사중이었다. 관광지이니 만큼 잘 정비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저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