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포드 400 흑백필름 결과물 일포드 400 흑백필름. 흑백은 좋다. 색감을 신경쓰기보다는 구도와 빛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흑백으로 찍은 사진은 뭣보다 내 현재의 감각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된다.(아직 멀었단 이야기..ㅠㅠ) 흑백사진은 스스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내 수준과 흑백사진의 결과물이 일치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아쉽다. 동대문 근처는 굉장히 복잡하다. 고도화된 건물과 그렇지 못한 건물이 여러곳에 어우러져 나름의 특색을 자랑한다. 황학동 곱창골목은 과거보다 꽤 짧아졌다. 개발이 되면서 시장이 좁아지고 있기 때문인데 몇몇 집만 남아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왕십리보다 여기가 곱창은 맛있다고 생각한..
#정릉천 최근에는 자전거를 더 재미있게 타고자, 다른 경로의 다른지역 방문에 힘쓰고 있다. 그러다보니 도심부로 가기 위해 정릉천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 내부순환도로 아래로 깔린 천은 자전거로 달리기 좋다. 빈티지 필름 포트라 160으로 촬영했다. 빛이 조금만 덜 들어와도 사진은 잘 나오질 않는데 이 사진이 그렇다. 이런 건축물을 보고 있으면 인간이 대단한 것 같다. 저 위를 씽씽 달리고 있는 자동차들을 생각하면 아래 기둥이 한없이 빈약하게 느껴진다. 벚꽃이 예쁘게 폈다. 이렇게 한 그루만 봐도 예쁘다. #동대문 최근 필름 현상을 중앙칼라로 다니기 때문에 동대문을 자주 방문한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필름값을 감당하기 힘든 시기. 현상료가 저렴해서 좋다. 이제는 과거의 영광이 되어버린 동대문 소매상가. APM..
#슬라이드 필름06년 출시된 코닥 엑타크롬 400x다. 두번째 슬라이드 필름인데 이전 포스팅을 안본 사람이라면 아래 링크를 참조 - 필카 미니룩스 #8 열세 번째 롤 '나의 첫번째 슬라이드 필름' 지난 슬라이드 필름은 뭔가 처음이고, 한 필름에 다양한 색상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예를 들어 전체적으로 파란색 피사체를 찍었다면 다음엔 노란색 다음엔 빨간색 이런식으로) 이번 슬라이드 필름에서는 그냥 괜찮아 보이는 것들을 촬영했다. #미니룩스 빈티지 필름 결과물 (06년 코닥 엑타크롬) 자주가는 카페 별빛 달빛. 필름에 빨간 기운이 서려있다. 빈티지 필름이기 때문에 색이 날아가는건 어쩔 수 없는데 이번 롤은 빨강이 테마인듯 했다. 지난번 롤은 파란빛이 꽤 돌았음. 작은 종이었다. 물인 반짝이고, 제법 ..
일포드 400 감은필름 카메라 고장사태 이후 제대로된 완제 필름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TMAX 400으로 사진촬영을 시작했다. 조기퇴근하고 우성상사에 들러 필름사고 중앙칼라까지 걸어서 현상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동대문 사진을 은근 찍게 된다. 동대문은 언제나 분주해서 좋다. 20대 쯔음에는 도매상가에서 새벽일을 한적이 있는데 그때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메인스트릿 뒤쪽으로는 자잘한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대부분 시장상인이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데 전반적으로 자극적인 맛을 내는 식당들이 많다. 출입구에 소나무 그림자가 내려앉았다. 유리문 투과한 그림자는 느낌이 달랐는데 사진에서는 그냥 별 차이 없어보이기도 하고 그냥 분위기가 좋아서 촬영했다. 서교동의 한적한 길이다. 크게 의미는 없어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