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다낭 여행기 입니다.
3박 4일간의 다낭일정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정보를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일차. 계획
오전 10시 도착 – 쌀국수 맛집 – 호텔 체크인 – 카페에서 쓰어다 마시기 – 대성당, 한시장 관광 – 전신 마사지 – 시내 맛집 방문 – 아시안파크 에서 대관람차 탑승
#시작!!
1일차 계획의 시작은 환전에서 부터 시작한다. 수화물을 찾고 공항을 나오면 USIM, 포켓 WIFI를 대여해주는 상점에서 베트남 사람들의 오빠, 언니 소리가 들린다. 나는 이미 한국에서 빌려왔기 때문에 유유히 지나갔다.
우선 포켓 와이파이를 켜고 동남아의 우버인 그랩을 켰다. 주변에 수많은 그랩카들이 존재했다.
#베트남 환전
포켓와이파이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한 뒤 환전을 하기위해 환전소로 향했다. 환전은 공항밖으로 나와 왼쪽편에 붙어 있다. 수수료 무료등 얼토당토 않은 피켓을 들고 있는 베트남사람이 환전소 앞에서 호객행위를 한다. 원화보다는 달러를 더 많이 쳐주기 때문에 달러를 환전했다. 100달러 전체예산이 많았지만 우선 100달러를 환전했다. 시내 금은방에서는 더 높은 환율로 환전해준다고 한다.
#다낭 환전 팁
1. 환전을 위해 준비한 100달러는 지폐에 손상이 없는지 확인하자, 지폐손상에 굉장히 예민하다.
2. 공항에서 환전은 조금만 하자, 시내 금은방에서는 원 환율보다 시세를 더 높게 쳐준다.
3. 여행 막바지에 환전이 애매할 경우 100달러 중 50달러만 환전이 가능하다. 요청하면 해주니 참고하자.
4. 애매하게 작은 돈으로 환전해 줄 경우 본인이 희망하는 큰돈으로 교환을 요청하자. 베트남 돈은 숫자가 커서 감이 잘 안온다.
환전을 마치고, 그랩어플을 이용하여 그랩카를 부르기로 했다. 그랩은 동남아에서 유행하는 민간택시어플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굉장히 저렴한 물가인 베트남. 택시비도 저렴하다. 그랩카가 아닌 택시의 경우 가격이 제법 나간다고 한다.
공항에서 베트남 3대 쌀국수 집이라 불리는 포홍을 선택하고 그랩을 호출했다. 7만9천동이라는(한화 약4천원) 요금과 함께 배정된 기사와 차량번호 도착 예정시간이 뜬다. 금액이 나와 바가지 쓸일 없고, 요금도 저렴하고 워낙 많은 그랩카들이 활동하고 있어 대기시간은 길어야 5분이다.
그랩카가 무사히 도착하고 약간은 사짜 느낌이 나는 기사님이 포홍으로 우리를 안내 했다. 가는길에 영어로 어디서 왔는지, 바나힐이나 호이안을 갈 생각이 있으면 말하라고 했다. 하지만 허기진 우리에겐 쌀국수 먹을 생각뿐이었다.
#3대 쌀국수 포홍
포홍에 도착했다. 아직 점심시간이 되려면 시간이 남았는데 포홍에는 사람이 꽤 많았다.
포홍은 쌀국수 전문점으로 꽤 넓은 가게이다. 오픈된 가게는 커다란 선풍기와 수많은 한국인이 인상적이었다.
나와 친구는 여러가지 요리를 맛보기 위해 소고기 육수를 기본으로한 소고기 쌀국수와, 닭고기 육수를 기본으로한 닭고기 쌀국수 그리고 스프링롤을 주문했다. 신기한건 한국인이 얼마나 오는지 기본 찬으로 김치가 나온것이다.
<한상 가득 차려진 음식들>
음식이 나왔다 쌀국수와 김치, 야채, 숙주, 고수, 스프링롤, 정체모를 튀김 상에 차려졌다.
#포홍 쌀국수 (3/5)
현지식으로 먹기위해 숙주와 고수를 팍팍 넣어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숙주와 고수를 팍팍>
평소 닭을 좋아하는 친구는 닭고기가 들어간 쌀국수를, 나는 소고기가 들어간 쌀국수를 먹었다. 허겁지겁 먹는데 이게 웬걸 친구가 평소와는 다르게 깨작거리고 있는 것이었다. 화들짝 놀란 나는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았다. 친구는 약간 찡그린 표정으로 맛없다는 사인을 보내왔다. 나는 내 쌀국수를 너무 맛있게 먹고 있었기 때문에 의아해하며 그릇을 바꾸었다.
정체불명의 닭 부위가 들어간 쌀국수는 국물 표면에 미묘한 기름기를 띄우고 있었다. 우선 국물을 한모금 맛보았다.
<으엑>
“으엑”
닭 비린내가 진동을 했다. 숙주와 고수를 안넣어서 그런거 아닌가 싶어 숙주와 고수를 때려넣었다.
역시! 맛 없었다. 혹시 누군가 간다면 제발 소고기 쌀국수를 먹으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스프링롤 (3/5)
스프링롤은 새우에 롤을 입혀 튀긴 종류 하나, 그리고 다진고기를 롤에 감아 튀긴 종류 하나 이렇게 두 종류가 나왔다. 소스 가운데는 베트남의 대중적인 소스 ‘느억맘’이 준비 되어있다.
<생긴것 보다 맛있다>
롤은 매우 바삭한 식감과 적당한 기름짐이 어우러져 훌륭한 밸런스를 이룬다.
쌀국수 하나는 거의 남겼고. 나머지 음식은 싹 비웠다. 전체 비용은 30만동 정도 나왔던것 같다. 저기 사진에 보이는 긴 튀김은 쌀국수 국물에 찍어먹는 튀김이라고 한다. 물론 나는 그냥 먹다가 맹맛에 남겼다. 쌀국수 국물에 찍어드셔본 분은, 댓글을 남겨주시라.
이렇게 베트남에서 반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계획대로 호텔로 향했다 물론 그랩을 이용했다.
그랩을 타고 호텔로 가는길 다낭 시내를 볼 수 있었다. 한낮의 다낭 시내는 분주했다. 사람들은 어딜 가는지 다들 오토바이를 한대씩 타고 다녔다. 베트남은 국민 수 보다 오토바이 숫자가 많은 나라라고 한다. 어딜가나 오토바이를 볼 수 있다. 용다리를 지날 무렵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드디어 베트남에 왔구나를 실감했다.
양조위를 닮은 그랩기사님께서 서툰 영어로 얼마나 머무냐고, 바나힐 호이안 안가냐고 물어봤다. 처음 그랩 기사님이 물어 봤을땐 뭔가 믿음이 안갔지만, 이번 기사님은 뭔가 믿음이 갔다.
(양조위 팬이라 그런건 아니다.) 바나힐에 갈건데 얼마냐고 더 서툰 영어로 물어봤다. 500,000동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곧 호텔에 도착했다. 부랴부랴 기사님과 카카오 친구를 맺었다. 그랩을 이용하면 더 비싸기 때문에 자신을 카톡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아무래도 그랩에서 가져가는 수수료가 만만찮은게 분명했다. 그렇게 정든 기사님을 보내고 우리는 3박을 보낼 퓨전 스위트 다낭 비치 호텔에 도착했다.
#퓨전스위트다낭비치 호텔 (4.5/5)
앞선 포스팅에서 호텔에 대한 설명을 했지만 호텔은 은근 폭이 좁고 높았다. 그랩에서 내리자 호텔의 보이 몇이 캐리어를 잽싸게 들어 계단위로 올려줬다. 호텔은 체크인을 하려는 손님과 체크아웃을 하려는 손님으로 북적거렸다. 원래 체크인 시간은 2시인데 우리의 도착시간은 12시가 조금 넘어서였다. 공항 도착시간을 생각해보면 포홍에서 쌀국수를 정말 흡입한 듯 하다.
<제주도?>
<흡사 제주도 뷰>
호텔로비에서 밝은 미소를 띈 호텔리어의 안내를 받았다. 친절함이 몸에 밴듯하다. 베트남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도가 높다고 하던데 그래서 일까 설명하는 내내 미소가 가득했다. 로비에 앉히더니 웰컴드링크와 차가운 물수건을 가져다 주었다. 드링크는 약간 새콤한 음료였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후덥한 베트남의 날씨를 날려주는 맛이었던 것 같다. 시원한 물수건은 몸 구석구석을 닦고 싶을만큼 개운한 느낌이었다.
<왜 우리는 일을 벌인다음 아 사진!?을 외칠까>
사진을 안찍었는데, 호텔 안내 팜플렛을 주었다. 거기에는 미케비치 근처, 다낭시내 지도가 있었고 유명 관광지와 맛집이 소개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런저런 안내를 능숙한 영어로 받았다.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
안내받은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보면
1. 루프탑 Zenclub 이용, VIP 등록 특전 안내 (칵테일 무제한 등등)
2. 1박당 발마사지 1회, 아침 요가클래스 안내 (체크인 할때 예약 추천)
3. 조식 안내 (이용 시간 등)
4. 룸서비스 안내 (이용 방법)
5. 수영장 안내 (이용 방법 상주하는 직원이 있는 시간안내)
6. 호이안 셔틀버스 안내 등을 받았다 (왕복 15만동 인당, 2시출발 - 8시 복귀)
얼리 체크인을 물어보았는데, 청소를 마치는대로 들여 보내주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2시라고 했다.
대기하는 시간에 발마사지를 예약했다. 예약은 제법 되어있었다. 만약 일정한 여행계획을 세웠다면 발마 사지를 숙박하는 기간동안 전부 예약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원하는 시간에 못받게 될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2시가 되어갈 무렵 우리를 안내했던 호텔리어가 엘리베이터로 안내했다. 우리 층수는 19층 꽤 높은 방이었다. 긴 복도를 지나면 옆에 화장실, 작은방, 주방, 침대가 나오고 외벽면은 전부 통 유리로 되어있었다.
<현관>
<복도>
<화장실>
<작은방>
<주방과 침실>
<주방>
<침대>
<침대에서 보이는 미케비치>
사진은 굉장히 어두침침하게 나왔지만 채광이 좋고 사방이 통유리기 때문에 블라인드를 올리면 전망도 좋다. 하지만 오른편에서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하여 해안라인의 뷰는 포기하고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뷰만 보아야 했다.
잠깐 호텔이 위치한 미케비치를 설명하자면 세계 3대 해변이라고 불리우며 20km가 넘는 긴 해안이 특징이다. 하지만 실제로 본 느낌은 바다가 별로 예쁘진 않고, 티비로 접한 해운대 같았다. (해운대를 가본적은 없지만). 이건 우리가 흐린날씨에 방문해서 일수도 있고, 개인의 취향차이가 있을 수 도 있지만 해변은 그냥 그랬다.
후다닥 짐을 풀고 미리 예약해둔 발마사지를 받으러갔다. 발마사지 장소는 2층이었다. 예약시 2층에서 받을지 객실에서 받을지 정할 수 있다. 이번엔 2층에서 받기로 했다.
<마사지룸>
2층에 위치한 마사지룸은 해변과 야자수와 바다가 어우러진 창밖을 즐길 수 있다. 잔잔한 명상음악이 흘러나오고 친절한 마사지사가 정성스럽게 45분간 마사지 해준다. 시작시 강도를 정할 수 있고 강도는 3단계로 나뉜다. 마사지사 스킬에 따라 만족도가 다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이 호텔을 잘 예약했다 라고 생각될 정도로 뛰어난 퀄리티였다.
발 마사지가 끝나고, 이제 발마사지가 끝났으니 본격적인 관광이다. 우리 계획은 시내로 가서, 대성당을 보고 한 시장에서 베트남 체류기간동안 입을 옷을 사고,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 것이었다.
계획을 체크하고 우리는 다낭시내에서 무슨일이 벌어질지도 모른채로 로비에서 그랩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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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자세히 쓰려다보니 1일차가 2편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죄..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