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다낭 여행기 입니다.
3박 4일간의 다낭 일정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정보를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일차. 계획
조식 – 발마사지 – 점심(버거브로스) – 호이안 출발 – 마사지 – 콩카페 – 저녁(빤세오 등) – 호텔 출발 – 호텔 루프탑 이용
#2일차 아침
어제의 고된 일정을 마치고, 2일차 아침이 밝았다. 다낭과 한국의 시차는 2시간으로 다낭이 두시간 느리다.
오늘 메인 관광지는 호이안이다. 그전에 물론 해야할 일들이 많다. 우선 아침 조식을 먹기전 산책을 가야한다. 그 뒤 옷을 요가클래스에 참석하고, 발마사지를 받고, 낮잠을 잔 뒤 버거브로스에서 햄버거를 시켜먹어야 한다. 그리고 오후에 호이안으로 출발, 호이안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돌아오면 된다.
뭔가 글로 써놓으니까 빡세 보이지만 실제로 조금 덜 바빴던거 같다. 우선 간단하게 씻고 이른 아침의 미케비치로 나갔다.
오늘은 날씨가 다행히 조금 덜 흐렸다.
<호텔에서 바라본 미케비치>
<아침 수영장>
#퓨전스위트 다낭비치 호텔_조식
호텔에서 먹는 첫 조식이다. 기대가 된다. 호텔 조식은 다양한 종류의 빵과, 쌀국수, 계란요리, 밥, 죽 시리얼 등 그냥 무난한 조식이었다.
쌀국수와 계란요리는 직접 주문하고 자리를 알려주면 가져다 준다.
아이스커피를 요청해도 가져다 주니 참고하자. (직접 만들어 먹어도 괜찮다.)
오믈렛, 소고기 쌀국수, 수박주스, 그리고 커피가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쌀국수는 포홍보다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퓨전스위트 다낭비치 호텔_요가
조식을 먹고 우리는 방으로 올라와 요가클래스에 참가하기 위해 환복했다. 요가클래스는 6:00 – 7:15, 7:30 – 9:00, 9:15-10:45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요가 종류는 YIN, HATHA, AYUR 등이 있었다.
오늘 우리가 할 요가는 HATHA 였다. 하타요가는 산스크리트 어로 강렬하다 라는 뜻이며, 태양과 달을 의미하는 단어의 조합이라고 한다. 설명은 구글을 검색해 보았다. 선생님은 이런 세부적인 사항을 알려주진 않았다.
요가클래스가 있는 장소는 발마사지를 받았던 2층 옆방이었고 플라잉 요가를 위한 천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요가선생님과 요가고수>
당시에는 몰랐는데 안내문구를 보면 요가 클래스 1시간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라는 안내가 있다. 우리는 조식을 배터지게 먹어서 웃음이 나왔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말고 요가클래스를 신청한 사람이 한명 더 있었는데, 준비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예사 솜씨가 아니었다. 나는 요가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매우 긴장했다. 나마스떼 라고 인사하고 다양한 자세로 요가클래스는 진행 되었다.
잔잔한 음악과 밖으로 보이는 미케비치의 풍경 그리고 부들거리는 내 몸이 기분을 좋게 해주었다. 다만 잔뜩 먹은 조식이 입밖으로 나오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다음번엔 꼭 공복으로 가야지.
생각보다 격렬했던 HATHA 요가 클래스를 마치고, 개운해졌다. 선생님이 입구에서 인사를 해주었는데, 팁을 줬어야 되나 말았어야 했나 아직도 고민이다. (요가클래스는 숙박객에 한하여 무료이다. 미리 예약해야함)
요가 클래스가 상상외로 힐링이 되어주었다. 함께간 친구도 그렇다고 한다. 2층 프론트에서 발마사지를 예약하면서, 다음날 요가클래스와 발마사지를 함께 예약하기로 한다.
발마사지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지 선택할 수 있는 시간대가 많지 않았다. 우리는 올라가서 한숨 잘 생각이었기 때문에, 오전에 방에서 받는것으로 예약했다.
2층의 좌석은 5좌석정도 밖에 없으므로, 동일 시간에 받고 싶으면 객실에서 받아야한다. 친절한 안내를 받고, 요가와 발마사지를 예약했다.
기왕이면 예약을 미리미리 하도록 하자.
호텔로 올라와 샤워를 하고, 마사지사가 오길 기다렸다. 마사지사는 우리를 침대 아래쪽으로 눕게하고, 의자에 발을 올리게 한 뒤 발마사지를 정성스럽게 해주었다. 호텔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발마사지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실력들이 뛰어났다. 45분간의 즐거운 시간이 지나고 팁으로 1달러씩 전달해 주었다.
첫날 발마사지 받을때는 달러를 안챙겨가서 팁을 주지 못했는데 이번엔 미리 챙겨놨다. 마사지사가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베트남 사람들의 미소는 왜이리 구김 없는지. 보는 사람도 즐거워진다.
#버거브로스 주문
이제 난관 버거브로스 주문이 남아있다. 영어로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호텔전화기 9번을 누르고 조심스럽게 버거브로스 전화번호를 누른다.
<배달 메뉴얼, 문자 전화 둘다 된다>
<버거브로스 메뉴>
이제 동남아 사람과 전화영어를 주고 받을 시간이다. 신호가 가고. 나의 심박수는 빨라졌다. 미리 대본을 좀 써놓을걸 그랬나보다.
영어 울렁증에 심장이 쪼그라 들어가고 있을 무렵.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안내 멘트가 나온거 같다. 이 무렵에는 아마 긴장으로 온몸의 근육이 수축했었을 것이다. 한번 더 걸어 보았지만 같았다. 내가 전화기를 잘 못쓰는 건가 싶어서 호텔 프론트에 부탁을 하기로 했다. 호이안 가는 셔틀도 물어볼겸 해서 직접 내려갔다(전화로 물어보기 무서워서 그런건 아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라고 물어보는게 영어로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을 무렵. 머리속은 블랙아웃 상태였다. 하얗게 질린 얼굴로 다가가자, 첫날 친절하게 안내를 도와 준 호텔리어가 먼저 May i help you? 라고 먼저 물어봐 줬다.
나는 밝게 웃으며 Oh, thank! 라고 말했다. 그 후 뭐라고 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배달주문을 하고싶은데 전화를 받지 않는다. 도와줄 수 있습니까? 라고 영어로 이야기 했던거 같다. 호텔 프론트를 통해서 주문하면 따로 배달비를 받지 않는다고하니 참고하자. 20분 정도 뒤에 도착할거란 이야기를 듣고, 호이안 셔틀버스에 대해 물어봤다.
#퓨전스위트 다낭비치 호텔_호이안 셔틀버스
이전에 이야기 들었지만 호이안 셔틀버스는 2시출발 8시 복귀로, 인당 150,000동 이었다. 저렴한가격이 맘에들긴 했지만 8시 복귀가 맘에 안들었다.
혹시 편도로 가능한지 물어보았고, 편도는 100,000동 이라고 했다. 하여 우선 예약을 했다. 셔틀버스는 호텔바로 앞에서 탑승을 한다고 한다.
나중에 탑승할때 보니 제법 이용객이 많다. 만약 이용을 한다면 호텔 체크인 할때 미리 신청해두자.
예약을 하면서 보통 결제를 하는듯 하지만 다시 내려와서 결제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예약했다는 증서를 받아왔다. 발마사지와, 요가클래스 등을 신청하면 예약증?을 손으로 써서 준다.
다시 방으로 올라가 모든 미션을 해결했다는 뿌듯한 표정으로 의기양양하게 방으로 돌아갔다. 잠시 뒤 방으로 전화가 왔다. 엄청난 긴장감에 수화기를 들고, hello?... 하고 말했다. 배달이 왔다고 한다. 나는 돈을 한 웅큼 들고 버거브로스 햄버거를 받기 위해 한달음에 내려갔다.
<미케버거와 치즈버거>
<미케버거의 두툼함>
버거브로스는 베트남에서 일본인 사장이 운영하는 수제버거라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치즈버거와 미케버거를 주문했다. 미케버거는 두꺼운 고기패티 2개가 들어가 있어 진한 고기맛을 느낄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맛이 매우 진했다. 햄버거를 좋아해서 수제버거도 많이 먹어봤지만, 아직까지 버거브로스 보다 맛있게 먹은 수제버거는 없을정도.
베트남에서 무슨 수제버거야 하고 이야기 할지 모르지만,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배터지게 먹고 호이안으로 나갈 준비를 사브작 사브작 했다.
#호이안으로
이제 우리는 호이안으로 간다. 호이안으로 가려는 셔틀 버스를 타기위해 호텔 로비로 나왔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호이안을 가기 위해 로비에서 대기 중 이었다. 아오자이를 맞춰입은 사람들도 있었고, 어제 한시장에서 살지 말지 고민했던 셔츠를 입고 있던 커플도 있었다.
잠시 뒤 호텔 앞에는 미니버스가 정차했다 약 20인승이 안되 보이는 미니버스에 탑승하고 호텔리어가 와서 예약자가 모두 탑승했는지, 편도인지 왕복인지 물어보며 호이안 관광지도를 나눠주고 있었다. 편도인 우리에게는 주지 않았는데 달라고 요청 했으면 줬을 것 같다.
지도를 받지 않은 이유는 구글 내지도에 가야할 모든 관광지를 기록해 두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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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리고, 대부분의 버스탑승객은 한국인이었다. 다낭은 한국인 광관객이 정말 많다.
익숙한 언어를 들으며 호이안으로 버스는 서서히 움직였다.
생각해보니까, 패키지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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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씨의 다낭여행기 1일차 - #5 시내투어 한시장, 환전, 루프탑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