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끼기긱-기끽 –  콰쾅-. 계속 부서진다. 파도가 해변으로 밀려와 하얗게 부서지듯, 라이언 레이놀즈와 친구들이 가는길에 차들이, 건물이, 사람들이 부서진다. 이렇게 하염없이 부서지는 영화는 오랜만이다. 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넷플릭스 <6 언더그라운드>다.

 



 

 #넷플릭스 6 언더그라운드 감독

 어디서 많이 보던 과하고 긴 액션신이다. 싶었는데 역시나 마이클 베이다. 트랜스포머의 스로우 모션과 스케일, 그리고 사운드를 그대로 옮겨놨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나쁜녀석들>의 성공을 시작으로 <더록>, <아마겟돈>, <진주만>, <아일랜드>,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연출한 감독이다. 

 



 

 시원시원하고 길고 끊이지 않는 액션, 그리고 또 액션이 등장한다면 마이클 베이감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징으로는 폭발하는 액션, 이제는 카체이싱, 과하지만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에 최적화된 감독으로 화려한 영상을 만들어내는덴 선수. 

 

 하지만 빈약한 스토리와 과한 액션 시퀀스로 많은 비판과 칭찬을 동시에 수반한다. 대부분의 비평가들은 마이클베이식의 액션을 크게 비판하는데 관객들은 재미있게 보기 때문에 마이클베이는 앞으로도 쭉 자신의 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미국에서 두번째로 돈을 많이 버는 감독이라고 한다.

 

#넷플릭스 영화 6 언더그라운드 주연 

 주연 배우는 현재 헐리웃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다. 15세의 나이에 하이틴 드라마로 데뷔한 그는 10여년간 조연으로 활동하며 주목받지 못하다 30세에 이르러서야 빛을 보기 시작한다.

 



 

 영화 <저스트프렌드>에서 비만 분장과 원맨쇼에 가까운 개인기로 호평받았고, 그 이후 <프로포즈> 등 많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였으며 다양한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그러나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대부분 망했다)  

2018/11/02 – [영화리뷰] – 여자 상사와 위장 결혼을?!! ‘프로포즈’

 

 라이언 레이놀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데드풀인데, 사실 데드풀은 09년도 영화 <액스맨 탄생 : 울버린>에서 처음 등장한다. 그때 라이언 레이놀즈는 입이 꼬매진채로 눈에서 레이져를 쏘는 괴인으로 등장한다.

 



 

 최종 보스로 등장하지만 최악의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출연한 다른 히어로 무비 <그린랜턴>도 대차게 말아먹으며 이대로 히어로물에서 매장되는 듯 했으나 뜻밖에 데드풀은 그에게 다시 날아 오를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다. (본인도 제작에 참여할 만큼 애정이 있었다고 한다)

 

16년도 <데드풀>단독 영화가 개봉하면서 그의 입지도 180도 변하게 된다. 

 



 

 데드풀은 청소년관람불가 딱지를 붙인 막장 히어로인데 실제로 라이언 레이놀즈의 성격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데드풀 의상을 현장에서 훔친 일화가 그 예를 잘 보여준다. 

 

“I loved wearing it and I have run away with one – I’ll probably get into trouble for saying that, but I’ve waited 10 years to do this movie so I’m leaving with a f***ing suit.”

“나는 그걸 입는 게 너무 좋았고 그냥 하나를 들고 도망 나왔다. 이 말로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 영화가 제작되길 10년을 기다렸고, 나는 이 X나 멋있는 슈트를 챙겨 갈 거야.”

 

 그 이후로는 데드풀과 몰아일체를 이루면서 모든 영화에서 데드풀의 모습을 언듯 언듯 보여주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