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미니룩스(Leica Minilux) #15
겨울이 겨울이 아니다. 포근한 날씨와 미세먼지로 기묘한 계절을 보내고 있는 기분이다. 어느덧 미니룩스로 20번째 롤을 촬영했다. 필름가격이 약 5천원, 현상료 약 5천원으로 계산해보면 20만원어치의 사진을 촬영한 것.. 이다. (사진실력은 그만큼 늘지 않았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한롤 더 촬영했고, 한살 더 먹게 되었다. 취미사에서 필름 현상을 맡기고 나오다 촬영했다. 각종 기둥들이 서로 다른 목적으로 서있는 모습이 묘했다. 날이 따듯하길래 산책을 가기로 했다. 동네에서 우이천을 따라 무작정 걸었다. 우이천에서 운동하는 아저씨가 계셨다. 우이천은 평소 달리기를 위해 평소 자주가는 곳이다. 고민이 있어 머리가 복잡하거나, 감정의 분출이 필요할때 자주 온다. 오늘은 무작정 나왔는데 평화로운 분위기가 참 좋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