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어느덧 35.9의 나이 내년이면 36살이다. 29살에서 30살로 넘어가는 것보다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늘어난 숫자와는 반대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의 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읽는 책 사람, 장소, 환대는 정말로. 정말로. 좋은 책이다. 세상을 보는 완벽하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나이 때문이 아니라 이 책 때문에 생각이 많아진 걸 수도 있겠다. 그래서 요즘 하는 생각들 나름 끄적여 봐야겠다. #주식투자와 미래산업 요즘은 주식투자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재밌게 한다. 유니슨의 대폭등으로 배가 아파죽을 것 같지만 (6천만원정도를 손해본 느낌이 든다.) 내 안목에 조금 자신감도 생긴 듯 하다. 실제로 수익이 잘나오고 있는 편이기도 하다. 버는 만..
#블로그에 대해 구글에 노출이 약해졌다. 썼다 하면 구글 상단에 노출 되었었는데 최근 쓴 글에는 조회수가 0인게 많다. 뭔가 알고리즘에서 벗어난 글을 쓰거나, 블로그가 찍혔거나 둘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봐줬으면 하면서도 안봤으면 하는 묘한 기분이 있다. 내 글에 자신이 없어서, 평가받는게 두려워서 그럴수도 있겠다. 이제 2년이 조금 넘었는데 1일 1포스팅은 꾸준히 지키고 있다. 도대체 언제 쓰냐고 물어보는데 1천자 내외 막글을 쓰게 된다면 빠르면 20분, 정성이 들어가는 글들은 2시간 정도 걸리는 거 같다. 나는 탈고작업을 안하고 거의 초고가 탈고이기 때문에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싸지르는 편이다. 양질의 글은 안나와도 양 많은 글은 잘 나온다. 보통은 퇴근 이후에 쓰거나, 출퇴근 지하철에서 쓰거나,..
말 실수. 누구나 가끔 재미있는 말 실수를 경험한다. 회사 행사에서, '국민의례는 생략하고'를 '국민은행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한 부장을 봤다. 그 진지한 자리에서 뜬금없는 국민은행이 행사의 품격을 한껏 높혀줬다. 오늘 포스팅은 이런 재미있는 말 실수 중 최근 어머니께서 나에게한 말 실수를 담아보려고 한다. #블랙아이스 몇 개월전, 강원도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맥없이 미끄러지며 연쇄추돌을 일으켰다. 원인은 블랙 아이스. 잘 보이지 않는 아스팔트 색의 얼음이 엷게 깔리면서 자동차가 미끄러지며 많은 피해를 냈다. 블랙아이스의 이슈가 한창일 때 나는 강원도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지역은 춘천. 전날 전국적으로 비가오고 다음날부터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졌다. 아침일찍 나서는데 어머니께서 차로가는 ..
에어팟을 잃어버렸다. 정신없이 출근하던 길에 집에 놓고 나온줄 알았다.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급하게 나왔다고 해도 평소 지갑, 열쇠, 에어팟은 꼭 챙기는 편이다. 지하철에서 에어팟을 뒤지는데 없었다. 가방에는 엄한 치실만 들어있었다. 집에 있겠거니 하고 하루를 보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찜찜한 기분을 잊기 위해 에어팟을 찾았다. 침구류를 뒤지고, 구석구석 평소 잘 올려놓던 곳도 찾아보았다. 없었다. 잃어버렸구나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물건에 애착이 강한 편이라 한 번 소유한 것은 잘 놓지 못하는데 에어팟은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잃어버리고 싶지 않았다. 이전에는 토익시험을 보러 갔다가 열쇠를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잃어버린 사실을 시험이 끝나고 3시간 뒤 깨달았다. 열쇠보다도 선물 받은 열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