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비가 엄청왔다. 하지만 뭔가 꿀꿀한 기분이 들어서 흐르는 강에 두고오고 싶었다. 그래서 y를 데리고 춘천으로 향했다. 소양강 뷰의 카페면 괜찮으리라. 

 

 비가와서 평소엔 막히던 길들도 무난하게 지나왔다. 춘천까지는 2시간이 좀 덜 걸린다. 소양강뷰로 검색해서 찾으너 카페는 다목적 소양. 어딘지는 모르고 차를 몰았는데 소양강댐으로 차가 올라갔다. 아뿔싸. 이러면 흐르는 물은 못보는데..? 소양강댐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목적지로 향했다. 

 

소양강댐 다목적 카페

 

 



 

 이렇게 간판이 있었다. 

 



<댐뷰>

 



 

 바 같은 자리가 인상적이었다. 구조적으로 그럴듯한 창뷰를 만들어 낸다. 

 



 

 아래에는 이렇게 테이블이 있다. 

 

다목적 소양은 청년 창업공간이다. 그래서 카페와 함께 청년창업가들이 제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렇게 전시되어 있다>

 



<커피도 맛있다>

 



 

 그렇게 강?을 보며 책도보고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재밌게 보냈다. 저녁이 되어 최애 만둣국집인 만천 막국수에 가려고 했다가, 약간은 매콤한게 땡겨 닭갈비로 선회했다. 

 

춘천 닭갈비 장호 닭갈비

 

 

 

 참 많은 닭갈비 집이 있지만 오늘 방문한 곳은 장호 닭갈비다. 



 

 숯불은 김유정문학관에 들렀을때 먹었기 때문에 철판을 먹어보기로 결정했다.

 



<완전 허름해보여!>

 



<장호 닭갈비 메뉴판>

 

 적당한 자리에 앉았다. 기본찬은 상추, 물김치, 동치미 마늘과 양념이 나온다. 

 





주문한 닭갈비가 나오고.

 



우동사리

 

 우동사리도 추가했다. 



<다익었다>

 

 진짜 말없이 먹기만했다. 배가 고팠었나보다. 그리고 옆자리 아저씨들이 너무 큰소리로 말씀하셔서 그런가 조금 부담되기도 했다. 아저씨들은 춘천 토박이 고교동창인듯 했다. 여기가 진짜고 나머진 다 사짜라며 다른 가게들의 정통성을 비판했다. 그 말을 듣고는 '아 진짜 원조집에 들어왔구나' 하는 이름모를 안도감이 들었다. 

 



<물론 볶음밥도>

 

 볶음밥도 알차게 먹고, 밖으로 나왔다. 밖은 다시 비가 조금씩 내렸다. 너무 많이 먹어서 산책이라도 좀 했으면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차로 향했다. 오는길도 역시 막히진 않았다. 비오는날 운치를 한 껏 느끼며 여유롭게 드라이브 했다. 돌아오는 길엔 꿀꿀한 기분은 온데간데 없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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