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엄청 삼
아. 책을 엄청 사버렸다. 책장에 자리가 없어서 당분간 책구매는 자제해야지 했는데. 생일선물로 받은 교보문고 상품권으로 <플롯강화>, <시드 마이어 : 컴퓨터 게임과 함께한 인생>,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사버렸다. 그리고 얼결에 구매한 <책 한번 써봅시다>. 그리고 열린책들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noon, midnight 까지. 열린책들 35주년 기념판 책표지 진짜 대존예다. 열린책들 35주년 축하해요.





<아직 아까워서 못 깠다>

장강명씨 책은 잘 읽었다. 잘쓰는 작가라 재밌게 잘 읽힌다. 누구라도 작가에 도전해보라고 하지만, 나는 역시 책 쓰기는 타고난 재능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다. (장강명씨의 글에서도, 책쓰라고 쓴 글을 너무 잘써서 책쓸 엄두가 안난다.) 얼마 전 작가로 데뷔한 중고등학교 동창이 있다. 나는 그 친구의 글쓰기 재능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방을 정리하다 발견한 중학시절 문예집 속에서 그 친구의 재능을 찾을 수 있었다. 중학생이 쓴 글 이라고는 안믿겨지는 완숙한 글. 이런게 재능이구나 하고 감탄했다. 최근에는 k편집자의 블로그에서 여행기를 읽고 똑같은 생각을 했다. 이사람은 작가를 해야해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중학교 문예집 옆에는 누군가 작성한 독서감상록 이라는 노트도 한권 있었는데, 꼬깃꼬깃한 악필로 엉성한 구조의 독후감이 잔뜩 써있었다. 독후감의 구성은 왜 읽었는지 – 줄거리 – 간다한 감상이 들어간 전형적인 내 블로그 리뷰 형태였다. 재능은 분명 존재한다.

여행 재밌게 다니는 중
타인(모르는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한다. 코로나 덕분에 더욱 타인들을 기피하게 되니, 차 속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서울을 벗어나 여기저기 진짜 잘 돌아 다니게 되었다. 8월에만 동해와 서해, 내륙을 넘나들며 다니고 있다. 나름 덕분에 재미있게 사는거 같다.

명상 시작.
명상을 시작했다. 유툽에 5분 명상 이란걸 검색해서 나오는 유투버의 목소리에 따라 명상을 한다. 그냥 아무생각 안하는 시간이 필요한 나이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