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 - 아미르 레빈 & 레이첼 헬러, 내 남친은 회피형?

안녕하세요 연애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 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은 존 볼비의 애착이론에 기반한 실전연애분석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책 소개에 앞서 존 볼비의 애착이론이 뭔지 잠깐 살펴 볼까요


존 볼비의 애착이론이란?


볼비(J. Bowlby)는 영아와 어머니의 정서유대를 설명하는 애착이론을 제시하였다. 애착이란 개인의 애착상태와 질(質)을 포괄하는 용어이고, 애착행동은 특정한 변별이 일어나 좋아하는 인물에게 접근하거나 접근을 유지하려고 하는 일련의 행동양식을 말한다. 애착행동은 애착대상으로부터의 분리 혹은 분리의 위험성에 따라 유발된다. 이러한 애착과 애착행동은 애착행동체계의 기반이 된다. 애착행동체계는 자신과 주요 타인, 그리고 상호관계를 표상화한 것이고 개인이 보는 청사진 혹은 모델을 의미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애착이론 [attachment theory, 愛着理論]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애착이론이란 위의 복잡한 설명과는 다르게 간단한 이론입니다. 효과적인 설명을 위해 스위스의 발달심리학자 메리 에인스워스의 낯선 상황 실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아의 애착을 평가하기 위해 낯선 상황에서 낯선 사람과 남겨질 때와 그 후에 어머니가 돌아올 때 유아의 반응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안정형 - 어머니가 돌아올 때 아이의 정상적인 슬픔 및 행복의 표현 

양가적 - 어머니가 돌아올 때 매달리면서도 분노하는 표현

회피형 - 어머니가 돌아왔을 때 무시하는 표현 


이렇게 세가지 유형으로 안정형을 제외한 양가적, 회피 애착을 불안정 애착의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

책에서는 양가형을 불안형으로 이야기하고 사람을 크게 세가지 카테고리로 나누는데요, 바로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회피형 애착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회피형에 대한 이슈로 나온 책들이 있습니다. (ex.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어쨋든 각 유형들은 공통적인 부분에서 전혀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책에서는 안정형과 다른 유형들이 만나면 크게 문제는 없지만 불안형과 회피형이 만났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상대방의 유형을 간략하게 알 수 있는 표. 내가 연애하고 있는 상대의 태도에 따라 상대의 유형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불안형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만큼 나와 가까워지고 싶지 않아한다.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지 않거나 나와 헤어지고 싶어 할까봐 자주 걱정에 빠진다. 나는 완전히 하나되고 싶은데 이런 욕구 때문에 사람들이 날 멀리한다.


#회피형

친할 정도로 가까워지는 것은 불편하다. 누군가를 완벽하게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이 어렵다. 누군가 나를 가깝게 대하는 것이 불안하다. 지금까지 연애는 나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다. 


#안정형

비교적 쉽게 사람들과 친해진다. 의지하는 것이 편하고 다른사람들도 나에게 편하게 의지한다. 누군가에게 버림받을까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렇게 세가지 유형으로 나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안형과 회피형

세 유형들 중 유난히 불안형과 회피형은 서로에게 끌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만나면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불안형은 친밀감을 원하고 회피형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어합니다.

 불안형은 거절에 예민하고 회피형은 거절인지 아닌지 알듯 모를듯한 이야기를 합니다

 불안형은 직접적 표현에 서툴고, 회피형은 상대방의 표현을 알아채는 것에 서툽니다.

 불안형은 안심과 사랑을 원하고 회피형은 파트너를 실망시켜 거리감을 확보하여 애착체계를 안정시키려고 합니다. 

 불안형은 관계를 명확하게 하고 싶어하고 회피형은 애매하게 만들어 두고 싶어 합니다. 아무리 진지한 관계라 하더라도 회피형은 어딘가 모르는 의문을 남겨둡니다.


#회피형의 연애

회피형은 상대방의 욕구를 감정적 결함으로 치부합니다. 그들은 감정을 표현하기보다 억누르며 자신의 욕구를 외면합니다. 회피형은 연애 상대가 옆에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상대방에게 친밀감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피형에게 불안형처럼 애착이 활성화 된다면 회피형은 그 상황을 피하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오지 않게 하기 위해 회피형은 자신만의 애착 불활성화 전략을 펼칩니다.


  • 미래에 대해 약속하지 않는다.
  • 상대의 사소한 단점들을 언급함으로써 낭만적 감정을 가로막는다
  • 전 연인을 그리워한다.
  •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암시할 때도 있지만 결코 직접말하진 않는다.
  • 잘 지내다 갑자기 거리를 둔다.
  • 미래가 없는 상대를 만난다.
  • 상대의 말에 집중하지 않는다.
  • 뭐든 확실하게 말하는 경우가 드물다.
  • 육체적 친밀감을 거부한다. 


그렇다면 회피형에게 연인으로써 답은 없는 것일까요? 자신이 회피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일단 개선의 여지는 있습니다. 


1. 불활성화 전략을 인지하고 있는다.

2. 상대방을 인정한다.

3. 안정형 연인을 만난다.

4. 스스로의 단점을 의식한다.

5. 상대방에게 고마웠던 일을 떠올린다.

6. 주의를 분산시킨다.


 책에서는 가능하면 불안형은 회피형을 만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회피형과 불안형이 서로 만나기 위해서는 애착체계가 활성화 되는 것을 서로 인지하고 이해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것 조차 힘들면 그냥 헤어지라고 조언하고, 잘 헤어지는 법까지 알려줍니다. 


 책은 10개의 챕터로 이뤄져 있으며 애착유형에 대한 설명, 불안형과 회피형 연애의 폐해, 그리고 해결방법, 이별하는법,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노하우, 그리고 안정형의 연애를 롤모델로 연애를 만들어가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는 이 애착이론을 신뢰하지만 100% 사람을 3가지 분류로 나눌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결론적으로 연애를 운에 맡기지 말라고 합니다. 자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찾아나가야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3가지 애착유형을 통해 알아보는 관계의 메커니즘! 놀라운 사랑의 과학!

'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까닭' 


 굳이 사서 읽어보실 필요까진 없을 것 같고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쭉 훑어 보시고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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