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아는 후배가 죽었다. 친하진 않은 후배였다. 뒤늦게 대학에 간 나는 학교에서 볼 좀 차면서도 나와 결이 비슷한 학과 친구, 후배들을 우리 축구팀으로 불러들였다. 축구팀은 내 사적인 영역이었고 학교는 공적인 영역이었으므로 그 무엇보다도 결이 맞는 친구들만 불렀다. 결이 달랐던 그 후배는 우리 팀에 들어올 입장권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좋아하던 여자후배의 과제를 위해, 축구를 좋아하지만 결은 조금 달랐던 그 후배에게 과제의 공유를 요청하며 언제 한 번 우리 팀에 와서 뛰자고 ‘언제 한 번 밥이나 먹자’는 뉘앙스로 이야기했다 그게 시작이 되어서, 우리 팀에서 그 후배의 가장 친한 사람은 내가 되었다. 근조화환을 보내는 문구에 무엇을 썼으면 좋겠냐는 축구팀 회장의 전화가 왔다. 근조..
그렇다. 간만에 대분노 포스팅, KT휴대폰 보험 가입하고 보상 못 받아 열받은 사람이다. 분노한 이유 요약 휴대폰 뒷판이 깨짐 배터리 성능도 안좋아서 이참에 보험을 한번 써봐야겠다고 결심 배터리교체는 정액 3만원만 내면됨 아이폰12Pro는 뒤판을 교체하려면 후면을 통으로 교체해야함 (비용 약 70만원, 보험 최대 50만원이라 35만원 자부담) 내 아이폰12Pro는 카메라 센서도 고장이라 리퍼대상 (리퍼대상이면 후면교체는 불가능함 무조건 리퍼해야함) 리퍼시 가격90만원 보험 최대 35만원 지원 기기값 55만원 자부담 리퍼새제품 당근 중고거래로 50만원선 기기는 겉면 깨진 것과 배터리 빨리 떨어지는 것 외 문제 없음 결론 = 보험료만 날렸음 KT 휴대폰 보험료 보장내역 등 사건의 발달 휴대폰 후면 깨짐과 보..
요시다 포터 가방을 선물로 받았다. 무려 장모님께서 사주신 가방. 닳고 닳은 샘소나이트 백팩을 보시고는 가방을 하나 사주고 싶으셨는지 이런저런 가방을 제시하셨는데 차라리 포터! 라고 해서 포터가방을 구매했다. 방탄기능이 있는 투미사의 한손으로 드는 브리프케이스를 사고싶기도 했는데 가격대가 너무했다. 나중에 대통령하면 고민해볼 예정. 아무튼 요시다 포터사의 라인업 중 탱커라는 라인업 그중에서도 2way 브리프케이스, 어깨로도, 손으로도 들 수 있는 가방이다. 요시다 포터는 1935년 설립된 가방가게다. 일침일혼, 현빈이 그렇게 강조하던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그 한땀한땀의 정신으로 가방을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탱커 시리즈는 미국 공군 MA-1을 모티브로 나일론, 폴리,나일론 이라는 3층 구조의 가볍고 튼..
정말 바쁘다. 말도 안되게 바쁜데, 정말 일복이 터졌다. 상업블로거로써, 재밌는 블로거로써도 활동을 못한 10월 11월이다. 번개같이 지나갔지만, 그래도 기록은 해야겠어서 써보는 밀린 가을방학일기. 면 손수건에 낙엽을 넣고, 동전으로 긁으면 저렇게 멋진 염색이 된다. 가을을 간직하기 좋은 일이다. 오른쪽은 가을 신사인 사랑이다. 카탄도 했다. 4인 보드게임의 왕이다. 4인 보드게임 카탄 회식도 했다. 맛있는것도 먹었다. 술을 안마셔서 늦게까지 앉아있는게 힘들었다. 출퇴근길 무드 왼쪽부터 퇴근길, 출근길, 주말 산책길이다. 해가 짧아졌다. 가을이라 그런가 해는 늦게 뜨고, 일찍 내려갔다. 가을이었다. 마블스파이더맨2를 마무리했다. 바쁜 와중에 너무재밌어서 틈틈히 했다. 뉴욕을 배경으로 두 스파이더맨의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