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부지원사업을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게 교육업 이라는게 교육업자들은 알겠지만 같잖은 소소한 일들이 모여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고 나는 보는데. 그 같잖은 소소한 일들을 제대로 처리 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가 어마무시하다. 교육은 어쨌든 사람들이 모여 발생하는 일이고, 그 사람들은 개인일 수도 기업을 대표 할 수 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업자의 작은 실수는 수 많은 이해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고 그 피해는 규모와 상관없이 * n 이해 관계자 수로 늘어나게 된다. 장기과정이면 말이 또 달라진다. 2일짜리 단기과정이라면, 과정이 망해도 '에잇 내 소중한 이틀' 하고 업체에 욕하고 말면 되지만 장기과정은 '에잇 내 소중한 n개월' 하고 업체에 욕하는게 아니라 어딘가에 민원을 넣고 실제..
오늘은 2가 엄청나게 많은 날이다. 그래서 2벤트로 대 산책을 해보기로 했다. 사실 산책은 누군가 보내준 브런치 글을 보고 마음먹게 되었다. '회사 점심시간에 산책만 하는 사나이'에 대한 글이었는데 평소 산책을 좋아했기 때문에 크게 감화되어 그날 바로 장시간 산책을 결심했다. 산책하기 참 좋은 날이었다. 학동역에서 출발했다. 평소 논현동 방향, 압구정 방향은 자주 걸어서, 이번엔 역삼역 방향으로 가보기로 했다.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이쪽 동네는 보드샵이 참 많다. 강남 대로변이라 네모반듯한 건물만 있을 줄 알았는데 독특한 건물들도 많았다. 하염없이 걷다보니 어느새 언주역 날씨 쾌청!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의 플랭카드에 박근혜씨 사진이 떡하니 붙어있어서 너무 충격적이었다. 언주역에서 2분거리, 학동역..
어린왕자를 읽다가 갑자기 쓰고 싶어진 설 근황.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잔 - 뜩 받으시고 남은건 전부 나에게 주시길! 설 연휴 이번 설 연휴는 꽤 길었다. 목금을 휴가를 쓰면 거의 9일을 놀 수 있는 찬스. 코시국 전이라면 다들 제사도 안 지내고 해외로 나갔을 것 같다. 그랬다면 안동 김첨치가 혀를 끌끌 찼을테지만 역병이 창궐 중이라 모두 국내에 머물렀다. 안타깝게도 설 연휴에는 다들 집에만 머문건 아닌 듯 하다. (나도 그렇다.) - 1. 28 금요일. 연차를 냈다. 내 A형간염 백신접종과, 피검사, 그리고 어머니의 간 초음파와 섬유화 검사를 위해 마포구 내안애내과를 방문했다. 어머니는 항상 병원에 가길 꺼려하시지만 설연휴를 맞이하여 긴 설득 끝에 함께 방문, 다행스럽게도 큰 이상은 없는거 같..
휴- 한해가 또 지났다. 시간은 언제나 내 생각보다 훨씬 빠르다. 다소 늦은 연말마무리 - 신년다짐 글겸 그냥 근황 포스팅. 21년은 정신없이 흘러갔다. 말그대로 정신없이, 노느라 재밌었고, 회사도 옮겼고, 이래저래 다친 곳 없이 재밌게 보낸거 같다. 대단한 결심은 없었고 그저 이직 하나만 바라보고 달렸는데 반쯤 성공한거 같다.(이래저래 힘들단 이야기) 그래서 그런가 21년 12월 31일에는 새해 카운트다운도 안하고 바로 잠들었다. 11시 반쯤. 나도 새해 맞이하고 잘거야 라고 y에게 호언장담 한 순간 기이한 꿈과 함께 1월 1일 오전 10시를 맞이. 참으로 허망한 21년의 마무리. 조금은 맥빠지는 22년의 시작. 몇년 전까지는 연말이면 여기저기 아는 사람들에게 안부도 전하고 복도 주고 받고 했는데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