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결심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5년째. 중소기업이고, 월급은 따박따박 나오지만 박봉이다. 박봉을 1/13으로 나누기 때문에 실제 연봉은 연봉계약서에 써있는 것보다 훨씬 적다. 3년전 나는 지금의 연봉보다 몇백만원 더 높은 가격에 이직을 제안 받았다. 그때 옮겼어야 했다. 컨설팅 회사라 마음에 걸려 안정적이고 하던일을 하자 라는 생각에 머물기로 결심했다. 대신 당시 이 고민을 회사 부장님에게 털어놓으며 제가 3년더 다닌다고 이쪽에서 준다는 연봉 받을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는데 그때면 당연히 맞춰줄 수 있다고 장담했다. 구라였다. 그 부장은 힘이 없었다. 그냥 사장실에 들어가 합의를 봤어야 했다. 그후로 매년 연봉협상은 맘에들지 않았다. 금액이 작아서는 물론이거니와 협상과정에서의 아마추어스러움이 더..
사장만 돈번다는 전형적인 중소기업. 의심많은 사장 휘하에 가족경영을 하고 있다. 안그래도 작은 연봉은 13으로 잘게 쪼개고, 연차제도도 법적으로 저촉받기 전까진 믿도 끝도 없는 7일. 오너 마인드는 야근을 안하면 일을 안한다고 생각하고, 연봉을 올려 달라고 하면 배가 불렀다고 생각한다.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중소기업은 우리가 이 업계 구글이니 삼성이니 하는 헛소리를 하곤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잘나가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하는 좋아 보이는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부산스럽게 애를 쓴다. 오늘은 어느중소기업의.. 시리즈는(시리즈로 써볼 생각) '좋소기업의 OKR 적용기' 다. 우리 사장님이 꽂힌 목표설정 기법 '실리콘벨리에서 대박이 났다'는 구글이 사용하고 수 많은 IT스타트업들이 사용한다는! OKR 기..
#화 나는 화가 많은 편이다. 자존심도 쎄고 열등감도 많다. 그래서일까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아무렇지도 않을 일상의 말도 나에게선 날선 반응을 이끌어 낼 때가 있다. 내가 화내는 경우는 중시하는 가치에 대한 비아냥과 멸시를 느낄 때이다. 보통은 나도 모르게 방어기제처럼 발동해서 상대방에게 정색하며 더 큰 비아냥(내가 싫어질 정도로 쎄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으로 돌려준다. 내 큰 화를 받은 이들은 "별것도 아닌걸로 정색하고 그래' 라던가 '넌 뭐 이런걸로 화를 내냐', '과민반응' 등의 반응으로 화답하는데, 그때마다 깍여 나간 내 자존감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큰 화를 냈다는 죄책감에 상처만 남게 된다. 좀 더 유하게 받아 농담으로 돌려 그의 저의를 그대로 상대에게 돌려주는 능력이 필요하다. #독선 요즘..
당,당,당,당근 마켓은 즐거워-♪ 대 중고거래의 시기다. 몇가지 의미있는 거래를 했기 때문에 이전 포스팅 에 이어서 추가 포스팅을 쓴다. 아무소리 #37 당근마켓은 즐거워 요즘은 당근마켓에서 중고거래 하는 것에 푹 빠졌다. 지금까지 거래는 총 4회 진행했다. 내가 팔았던 것은 에어팟 1세대, 어머니 선물로 사드렸던 아디다스 운동화, 그리고 너무 많아진 구피들, all-that-review.tistory.com 아무소리 #42 당근마켓은 즐거워 2 당당당당근 마켓은 즐거워-♪ 대 중고거래의 시기다. 몇가지 의미있는 거래를 했기 때문에 이전 포스팅 에 이어서 추가 포스팅을 쓴다. [일기/오늘하루는] - 아무소리 #37 all-that-review.tistory.com 산 물건 - 보드게임 티츄, 라스베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