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장님의 아들 우리회사는 사장님의 자녀들이 회사에서 종종 알바를 했거나, 근무를 하고 있다. 그리고 큰 행사때마다 사장님은 가족들을 대동하곤한다. 회사 생활 5년차. 나는 이제 사장님의 가족들의 얼굴을 전부 알고 있다. 어느날 회사에는 잘 나타지 않던 사장님의 자녀가 차를 끌고 사장님 주차 자리에 차를 주차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려니 했는데, 차를 막 대고 내리려는 사장님 아들에게 다른 부서 과장님이 이렇게 말했다. "어디서 오셨어요?" "여기다 차 대시면 안되는데요. (사장님 지정주차 자리기 때문에.)" "네 저기 돌아가시면 지하주차장 있거든요, 거기에 대시고 명함 꽂아놓으세요" 사장님 아들은 머쓱한 표정으로 차를 다시 몰아 지하주차장쪽으로 갔다. 나는 의문스러운 마음에 (사장님은 출근하지 않았..
당당당당근 마켓은 즐거워-♪ 대 중고거래의 시기다. 몇가지 의미있는 거래를 했기 때문에 이전 포스팅 에 이어서 추가 포스팅을 쓴다. [일기/오늘하루는] - 아무소리 #37 당근마켓은 즐거워 산 물건 #리디페이퍼 프로 짧은 기간이지만 산 물건이 있다. 바로 - 전자책 리디 북스다. 더이상 책을 꽂을 공간이 없어졌다. 책장을 하나 더 살까도 생각해 봤지만, 내 방은 더이상 책장을 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알아본 E-book. 크레마와 리디페이퍼 중 고민하다 기왕 사는거 크고, 성능좋은 기기를 사잔 생각에 리디 페이퍼 프로를 구매했다.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상품이지만 출시된지는 오래되었다. 배터리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문제는 없었다. 밀려있는 종이책을 싹 읽고 구매하려다 좋은 물건이 나와서 구..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어느덧 35.9의 나이 내년이면 36살이다. 29살에서 30살로 넘어가는 것보다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늘어난 숫자와는 반대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의 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읽는 책 사람, 장소, 환대는 정말로. 정말로. 좋은 책이다. 세상을 보는 완벽하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나이 때문이 아니라 이 책 때문에 생각이 많아진 걸 수도 있겠다. 그래서 요즘 하는 생각들 나름 끄적여 봐야겠다. #주식투자와 미래산업 요즘은 주식투자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재밌게 한다. 유니슨의 대폭등으로 배가 아파죽을 것 같지만 (6천만원정도를 손해본 느낌이 든다.) 내 안목에 조금 자신감도 생긴 듯 하다. 실제로 수익이 잘나오고 있는 편이기도 하다. 버는 만..
어쩌면 김봉곤 사태는 독서를 멀리하게 되는 좋은 핑계거리가 되어준 듯 하다. 책을 꽤 읽는 편이지만, 해외 소설만 읽는 독서편식을 해왔고 그걸 타파하고자 한국 문학을 접했다. 한국문학을 적극적으로 접하면서는 독서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생각될 만큼 높은 만족감이 들었다. 그렇게 내가 모르는 작가들을 찾아, 좋은 작가를 찾아 떠난 신나던 모험은 김봉곤 사태로 인해 잠시 멈추게 되었다. 출판사의 미온적이고 수동적인 대처에 실망하여 두 출판사에 대한 거리두기를 시행 중인데, 한국소설의 주요한 작가들 대부분이 두 출판사를 통하지 않으면 출간이 어려운 실정이라 저번 사태가 더욱 아쉽다. 덕분에 읽고 싶어서 미리 사둔 문학동네 책은 사무실 한켠에 고이 누워있다. 언제까지 나의 불매가 나의 절독이 지속될런지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