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근황 '연말정산 - 신년계획'

휴- 한해가 또 지났다. 시간은 언제나 내 생각보다 훨씬 빠르다.

다소 늦은 연말마무리 - 신년다짐 글겸 그냥 근황 포스팅. 21년은 정신없이 흘러갔다. 말그대로 정신없이, 노느라 재밌었고, 회사도 옮겼고, 이래저래 다친 곳 없이 재밌게 보낸거 같다. 대단한 결심은 없었고 그저 이직 하나만 바라보고 달렸는데 반쯤 성공한거 같다.(이래저래 힘들단 이야기) 그래서 그런가 21년 12월 31일에는 새해 카운트다운도 안하고 바로 잠들었다. 11시 반쯤. 나도 새해 맞이하고 잘거야 라고 y에게 호언장담 한 순간 기이한 꿈과 함께 1월 1일 오전 10시를 맞이. 참으로 허망한 21년의 마무리. 조금은 맥빠지는 22년의 시작.

 

 몇년 전까지는 연말이면 여기저기 아는 사람들에게 안부도 전하고 복도 주고 받고 했는데 이제는 최측근들에게만 간단하게 안부를 전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해야하는 것, 하기 싫지만 해야하는 것, 꼭 해야하지만 할 수 없는 것들이 예전보다 명확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나이드는게 조금 슬픈 기분도 든다.

 

 22년도는 별다른 계획은 없다.

#결혼

우선 결혼. 결혼을 준비중이다. 결혼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운 좋게 좋은 사람을 만났다. 참 복이지, 올해 진짜 목표는 결혼 - 건강. 결혼과정에서 누군가 목소리 높이거나 눈물 흘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조용하고, 차분하고, 아름답게 진행 되었으면. 

 

#인류 3대 목표 

 지난해 못한 일들. 언제나 그랬든 인류 3대 염원인 운동, 독서, 자기계발을 좀 해볼까 한다. 작년 독서는 이런저런 핑계로 미진했고, 운동도 만족스러운 수준(꾸준함)이 부족했다. 수영이라는 인생운동을 발견했으나 코로나 때문에 수영장에 가지 못해 슬프다. 결국 헬스로 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일과 은퇴 

새로운 직장은 별탈 없이 적응했고, 쌓여있는 문제들이 가득하지만 하나하나 해결하는 재미도 있다. 빨리 1년 채우고 그만두고 싶다. 어버버하던 신입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간관리자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것들이 부담되기도 하는데 못하면 뭐 어떤가라는 생각으로 버티는 중. 뭣보다 이제는 은퇴 이후 생존을 위한 수입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해야한다.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영어, 블로그, 주식 같은게 잔뜩 들어와서 갈피를 못잡고 있는데 올해는 하나하나 구체화 해볼 생각이다.   

 

#건강 

 회사를 옮기면서 야근도 많아졌고, 일에 부담도 느끼고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피곤한데 일도 피곤해서 피곤 x2 상태다. 간. 간에 더 신경써야 한다.

 

#etc

또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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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재밌게 살자!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