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미니룩스(Leica Minilux) #5 현상소 추천 '이대 취미사'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천정부지로 솟은 카메라 가격보다 소모품인 필름과, 현상비용이 부담되었다. 

 

 유명한 필름현상소들이 많다. 야탑에 10롤을 모아오면 롤당 2천원에 현상해주는 야탑포토, 시청역 근방의 스튜디오인, 충무로의 고래사진관 등 나는 평소 회사 근처의 홍대포토랜드라는 곳에서 현상과 스캔을 맡겼다. 6천원이라는 제법 가격나가는 비용이었지만 빠르고 회사에서 가까워서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빠른걸 위해 비용을 더 지불한다는게 약간 필카를 쓰는 의미가 퇴색되는 듯 하지만 어쩌겠는가. 

 

 현상비용에 대해 크게 불만은 없었으나 이번 코닥필름 공급 제한으로 인해 필름가격이 천정부지로 비싸지면서 현상비라도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연히 출장을 가던길에 후지필름을 한번 써볼까 해서 필름을 파는 곳을 검색하다, 이대 취미사 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취미사

 이화여대 맞으면 염리동에 위치한 현상소인데 고맙게도 저물어가는 필름시대에 이런 현상소를 열어줘 굉장히 감사하고 있다. 특히 회사 근처에 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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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이면 여유있게 도착한다.

 

 

<출처: 취미사 인스타그램>

 

 가게 앞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정겨운 간판에 있다. 유리문을 열면 지하로 내려가는 비밀스러운 계단이 나오고 겸손하라는 경고 문구가 있다. 문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머리를 문틀에 부딪칠 수 있다.

 

 취미사의 현상료는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1롤은 4천원으로, 기존에 방문하던 홍대의 현상소보다 2천원 저렴하고 4롤일땐 롤당 3천원으로 두배의 차이가 난다. 나는 필름소모를 빨리 하는 편인데 취미사를 만나서 참 다행이다. 언젠가 집에서 셀프 현상을 하기 전까지 현상소가 번창했으면 좋겠다. 

 

 끗- 

 

 취미사에서 현상한 결과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