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생활리뷰어 답게 그냥 생각나는거 바로바로 리뷰합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빙그레에서 새롭게 출시한 <꽃게랑 오리엔탈 커리>입니다.
#꽃게랑 ?
꽃게랑은 빙글레 과자 중에서 매니아층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과자입니다.
<꽃게랑>은 귀여운 꽃게모양과 바삭아삭한 식감, 그리고 꽃게의 짭조롬한 맛을 잘 살려낸 과자입니다.
1986년 처음 출시 되어 지금까지 버티고 살아 남았으며(?) 새우깡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져 보입니다.
하여간 어릴 적부터 자갈치 다음으로 짠 과자를 먹을땐 꽃게랑을 픽했습니다.
이 꽃게랑을 최근 많이 사먹기 시작했는데요, 그것은 꽃게랑의 세계화 덕분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꽃게랑은 언제부턴가 오리지날을 넘어선 그 무언가 (매출이 필요했겠죠.)에 다다르고자 합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그 답을 찾아보려고 만들낸 불 짬뽕맛을 낸 불짬뽕 꽃게랑!
이게 아닌가보다 싶었는지 일본으로 찾아가 발견해 낸 와사비 꽃게랑!
저는 그중 와사비 꽃게랑의 톡 쏘는 맛에 반해 눈에 보이면 하나 꼭 사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물론 처음 다섯개까지 그 매콤톡 쏘는 맛이 유지 되지만 그 이후 꽃게랑 본연에는 충실한 맛입니다.
#오리엔탈 커리 꽃게랑
오늘은 입이 심심하여 대놓고 와사비 꽃게랑을 사러 나갔습니다.
<번쩍번쩍 빛나는 오묘한 황금색>
하지만 발견한 건 노오란 금박표지를 번쩍번쩍 빛내고 있는 오리텐탈 커리 꽃게랑! 입니다.
꽃게랑 스낵류의 특이점이 온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기존에는 ㅇㅇㅇ의 맛을 꽃게에 입혔다. 의 설정이었다면 이제는 진짜 게요리를 게과자에 입혔다! 인것입니다.
오리엔탈 커리는 대놓고 태국의 전통요리 뿌팟뽕커리를 표방합니다.
그래서 저는 호기심에 냉큼 이 과자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편의점 가격 1500원, 과자값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합니다.
저는 와사비 꽃게랑의 성공에 힘입어 빙그레가 무리한 시도를 한것이 아닌가 생각 되었습니다. 와사비 꽃게랑은 세간의 화재가 잠시 되기도 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FM 17을 켜두고 과자를 옆으로 주욱 뜯어봅니다. 과자는 여기가 인도인지 태국인지 헷깔릴 정도로 커리향을 뿜어냄니다.(0.5초 정도)
알고 보니 카레분이 0.14%가 들어가 있군요. 진정 본여의 커리 참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향을 맡아보니 0.5초뒤 그냥 고래밥 볶음양념맛 향이 납니다. 고래밥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귀여운 꽃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과연 우리가 기대하는 뿌팟뽕커리 맛이 날까요?!
혀에 닿는순간 독특한 커리맛이 느껴지려고 하는 찰나 오리지널 꽃게랑이 쏟아집니다.
음 아삭한 식감과 짭쪼름한 이 맛.
이것은 오리지널 꽃게랑이구먼유(?)
#마치며
와사비 꽃게랑은 좋습니다. 맥주안주로도 좋고, 꽃게요리에 넣어 먹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오리엔탈 커리 꽃게랑은 거짓입니다.
이게 진짜 커리맛입니까. 진짜 다른 라인업을 만들거라면 적어도 와사비 꽃게랑 만큼(첫 다섯개는 톡 쏘는)의 효과는 줘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맛이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맛이라면 다른 꽃게랑을 먹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꽃게랑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간장게장 꽃게랑, 양념게장 꽃게랑, 게국지 꽃게랑, 게해물탕 꽃게랑 등등 라인업이 벌써 눈앞에 그려지는데요. 제발 특성을 주려면 재료를 0.5%까지 높여 보는건 어떨까요?
한낱 닝겐의 미각으로는 0.14%카레분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번주 외식은 뿌팟뽕커리를 먹어야겠습니다. (이태원에 맛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나중에 리뷰 하겠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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