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카운티 안성H필드 경험기' #3 머리 올리는날
#캐디님.. 드..드라이버가 잘 맞아요.. '헛 배웠구나' 좌절과 함께 머리속에 온갖 생각이 들었다. 2번홀이 끝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되었다. 3번홀 티샷, 약간 슬라이스성 타구가 나왔다. 숲속 OB로 들어간 것 같았다. 그래도 앞으로 나간 드라이버에 기분이 나아졌다. 캐디님이 "괜찮아요 살았어요" 라고 말해줬다. 내눈엔 죽은거 같은데.. 신기했다. 드라이버를 조금 보냈기 때문에 카트를 타지 못하고 호다닥 뛰어가 세컨샷 준비를 했다. 다시 5번 아이언을 들었다. 가파른 경사, 평소 자신있던 5번 아이언이었기 때문에 있는 힘껏 휘둘렀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헛스윙. 야구로 따지면 무사 2-3루 찬스에서 있는 힘껏 초구를 향해 방망이를 돌린 4번타자 스윙이 나왔다. 물론 공은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