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필름카메라 마미야 RZ67 사용후기
마미야 RZ67를 얻게 되었다. 사진을 전공한 친구가 페이스북 게시물로 '카메라 가질 사람?' 이랬는데 뭣도 모르고 손이라고 댓글을 달아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 크기에 두번째는 그 무게에 놀랐다. 어쨋든 받은거 써보자 하고 마음먹었는데 필름 사진에 취미가 없던 인간이 갑자기 필름카메라가 생겼다고 필름을 사는건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다. 더구나 들고다니기도 무거운 중형카메라였다. 그래서 그렇게 마미야카메라는 내방 책장 한켠을 장식하게 되었다.(빈티지 한 것이 꽤나 예쁘다) 그렇게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어느날. 나는 앞선 필름 카메라 일기에서 처럼 필카에 꽂혔고. 미놀타를 삿으며, 미니룩스를 구매해서 연신 셔터를 누르고 다녔다. 한 20-30롤쯤 찍어갈 무렵, 미니룩스는 흑백사진을 찍었을때 절정의 퍼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