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안흥항 - 낚시 여행기 4편
안흥항에 재도전. 안흥항에 갔다. 지난 토요일 주말근무를 마치고, 저녁 5시 30분 무렵 고민 끝에 안흥항에 가기로 결정했다. 차를 가지고 출근했기 때문에 바로 합정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 아버지를 모시고 갈까 생각했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혼자 떠났다. 꽤나 쨍하던 날씨는 어느순간 급변해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와이퍼를 아무리 흔들어도 빗물이 앞유리를 때렸다. 마치 모네의 수채화 버전 도로를 보는 듯했다. 정말 끔찍한 비였다. 태안에도 이정도 비가 오면 어쩌나 싶어서 네이버 지도를 활용하여 교통 CCTV를 보았다. 태안은 맑았다. 쏟아지는 비 갈까말까 고민하다 기왕 출발한거 바다라도 보고오기로 맘먹고 차를 몰았다. 비는 끝없이 왔는데 서산까지 와서야 그쳤다. 제 속도를 낼 수 없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