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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일기 #13. 강사 전격 교체와 권태

수영일기 #13. 강사 전격 교체와 권태

늘질 않는다. 최근 내 수영에 대한 한줄평이다. 늘질 않으니 재미가 없고 재미가 없으니 가지 않게 된다. 거기다 강사가 또 바뀌었다. 최초의 강사님은 하나가 안되면 절대 진도를 빼주지 않았다. 시니컬한 성격이었지만 나는 좋아했다. 뭐든지 잘하고 싶은 마음에 그 강사분이 맘에 쏙 들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음 강사분도 좋았다. 무엇보다 친절했고 진도를 쭉쭉 빼주었다. 초급반이 너무 많은 우리 수영장 때문에 중급반으로 빨리 보내려는 마음도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그 피해는 초급반에서도 가장 열심히 수영을 하던 내가 받게 되었다. 나는 평영 발차기까지 진도를 나갔었는데 일주일만에 한팔 접영까지 진도를 빼게 되었다. 그 중간에 있는 평영 손동작, 종합동작, 접영 웨이브, 발차기, 제대로 되는게 아무것도 없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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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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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일기 #0 수영에 대해서

수영일기 #0 수영에 대해서

물에 뜨기 위해 발버둥쳤다. 어린시절 나는 물에 빠져 골로 갈뻔한 기억이 있다. 어느 자그마한 호수였는데, 그곳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수영을 못하던 어린시절의 나는 튜브를 끼고 호수를 횡단하고자 했다. 호수의 수심은 어린아이였던 내가 겨우겨우 까치발을 들고 건널 수 있는 정도였다. 1미터가 조금 넘었던것 같다. 그렇게 겨우겨우 건너가 목표를 달성하고 다시 호수를 가로질러 돌아오는데 아뿔싸 중간중간 발이 닿지 않는 곳이 있었다. 아마 수심이 가장 깊은 곳 이었을텐데 발이 훅 들어가자 나는 순간적으로 패닉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튜브가 있었지만 설상가상 내가 체중을 싣자 튜브는 급속도로 바람이 빠지고 있었다. (실제로는 천천히 바람이 빠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놀라 허우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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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9.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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