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생각한다 '고난을 모르고 살아온 판사출신 변호사의 법과 사람 이야기'
인생의 좋은 선배를 만난것 같다. 여든 가까운 나이의 노인에게는 호칭하기에 선배라는 말보다 선생님이란 표현이 적절해 보인다. 하지만 선배라고 표현한 이유는 읽고 느낀 작가님에게 '노인의 지혜'보다는 좋은 '한두살 위 선배의 삶의 정수(?)' 같은걸 전수받은 느낌이 들어서이다. 삶에 좋은 멘토, 좋은 선배 필요한 시점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에세이는 잘 추천하는 일이 없지만 이 책은 정말 대단하다. 그저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이다. 우리는 자주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도 감정이 있고 생각이 있고 자기 나름의 인생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다. '자주'가 아니라 어쩌다가 '아 참, 너도 사람이었지!'라는 사실을 떠올리는 것 같기도 하다. 작가는 가난과 고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