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피쉬 왕십리 실내낚시터 리뷰 '전설의 비단잉어를 찾아서'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는 왕십리에 위치한 낚시카페 <드래곤피쉬>입니다.


#드래곤피쉬 

<드래곤피쉬>는 왕십리역사 엔터식스 5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왕십리에 위치한 낚시카페라 그런가, 제법 쾌적한 공기를 품고 있습니다. 


사실 낚시 카페는 처음이라 설렘이 한 가득이었습니다. 담배피는 아저씨들이 드글거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족단위로 온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낚시카페에 가기 위해서는 왕십리역 엔터식스로 가야합니다.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기엔 한계가 있으니 조금 사람이 많더라도 참고 5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합시다. 


원래 찜질방이 위치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VR체험 센터와 낚시카페가 생겼습니다.



#실내낚시_비용

카운터로 가서 처음왔는데요 하고 수줍게 말하면, 바쁜 와중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려는 사장님이 이름과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회원등록을 도와줍니다. 그리곤 찜질방 처럼 팔찌를 건내줍니다. 시간당 12,000원 / 추가 10분당 2,000원 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실내낚시_이용방법

그리고 옆에서 뭔가 분주한 아르바이트생에게 이분들 안내좀 해드려 하고 다른 손님의 결제를 시작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은 목소리가 굉장히 작았습니다. 뭐라뭐라 뭐라 했는데 일단 알겠다고 하고 같이 간 친구에게 뭐래? 라고 물어봤습니다.


친구왈 "몰라" 


카페내부가 꼬마친구들의 환호성과 음악으로 시끄러운 이유도 있었겠지만 아르바이트생은 이미 몇차례나 낚시대에 걸렸던 물고기 마냥 힘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둘다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한채 쥐어주는 낚시도구와 미끼를 배급받았습니다. 


아르바이트 생에게 유일하게 제대로 들은 말은 "빈곳 가셔서 시작하시면 되세요" 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쫄랑 쫄랑 빈곳에 가서 앉았습니다. 



#명당

물고기들의 몰려다니고 구석을 좋아한다는 습성이 있다는 사전정보를 듣고 구석자리를 공략했습니다. 


<오늘의 핫스팟!>


조명도 어둡고 음악이 나오고 넓은 수조안에서는 검은 물고기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우선 옆사람들이 하는걸 좀 지켜본 뒤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뒤에 걸려있는 앞치마와 일회용 장갑, 수건을 이용합니다.


우선 낚시바늘에 미끼를 끼어봅니다. 미끼는 흔히 호수같은 곳에서 잉어밥으로 파는 그런 미끼입니다. 약간 물에 뿔어 있는거 같은데 떡밥이라고 합니다. 이 떡밥을 손으로 조물조물 주물러서 조금 뭉쳐준 뒤 바늘에 날카로운 부분이 안보이도록 잘 걸어둡니다. 


<떡밥사진>


그리고 낚시 바늘을 수조에 던집니다. 사실 바로 앞이 수조이고 낚시대도 1미터가 채 되지 않기 때문에 매우 귀엽습니다. 


지난 바다낚시에서 4.5미터 낚시대를 들고 전전긍긍하던 바보같은 모습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몇 차례 입질이 왔습니다. 입질인지 물고기가 워낙 많아 지나가다 걸린건지 모르겠습니다. 느닷없이 찌가 빨려들어가고 잉어와의 사투가 시작됩니다. 


<넣자마자!>


낚시대는 부러질듯 휘고, 물에 잠긴 낚시줄은 표면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킵니다.  수초간의 싸움이 끝나고 물고기가 수면으로 올라옵니다. 


앞에 놓여져 있는 뜰채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뜨고, 수건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잡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아프지 않게 바늘을 빼줍니다. 


그리고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카운터 앞에 물고기 무게를 재는곳으로 갑니다.


<무게 재러 가야지~~~~~>




#무게측정

물고기 무게를 재는 곳은 카운터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리 준 팔찌를 작은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화면에 이름이 뜹니다. 이제 물고기를 넣으면 무게가 측정되고 무게 측정이 완료되면 저울의 문이 열리며 수조로 다시 물고기가 들어갑니다. 그렇게 이곳의 잉어는 물고 풀려나고 물고 풀려나고를 반복합니다.


앞에서 어떤 고등학생 두명은 엄청나게 잡아올립니다. 부러운 눈길로 바라봅니다. 


시간이 흘러 1시간 반정도가 지나갔습니다. 저는 총 6마리를 잡았습니다. 


자리를 대충 정리하고 빌린 물건들을 가지고 카운터로 나옵니다. 낚시대는 원래 있던 자리에 두고, 접시와 앞치마를 걸어둡니다. 





#실내낚시_정산 

그리고 계산을 합니다. 계산을하면 내가 지금까지 잡은 물고기가 마리당 포인트로 계산되어 나옵니다.


총 3천포인트를 얻었습니다. 3천포인트로 살 수 있는 건 몇개 안됩니다. 과자 뿌스러기와, 장난감 종류가 몇개 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20pics짜리 퍼즐을 하나 받아냈습니다. 


비용은 인당 2만 1천원! 생각보다 비쌉니다.  나오면서 봤는데 탄산음료가 무제한 제공되는 곳이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꼭 탄산음료를 마시면서 낚시를 해야겠습니다. 


<낚시 카페> 어렵게 느껴지셨나요?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습니다. 낚시카페들은 적은 손님과 소홀한 관리로 물고기들도 힘이 없고,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알고 있었는데 <드래곤피쉬>에 방문하고 낚시카페에 대한 호감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더운 여름 실내에서 할만한 액티비티를 찾으신다면 <실내낚시터> 에서 에어컨 바람 맞으며 시원하고 짜릿한 손맛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 <드래곤피쉬> 리뷰였습니다.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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