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은 맛집 포스팅을 들고 왔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순대국 맛집 <약수순대국>입니다.
#약수순대국
<약수순대국>은 가게이름 그대로 순댓국을 파는 곳입니다. (순댓국이 맞는 표현이라구 하는군요)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30대인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다니고 있는 가게입니다. 요즘은 좀 유명해져서 그런가 양이 줄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맛은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점은 줄을 서서 먹을정도로 유명해져도 가게를 확장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근처에 유명한 해장국집은 가게를 확장한 다음 그 본연의 맛을 잃어 망했거든요. 그 가게도 참 좋아했는데.. 어쨋든 다시 순댓국집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순댓국집에 갑니다. 혼자가든 둘이가든, 점심시간에 가면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은 운이 좋게도 바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옆 테이블에 모르는 분들과 합석을 해야 하겠네요. 들어가서 메뉴를 봅니다. 사실 볼필요는 없지만, 순대국, 술국, 안주, 소주 가 붙어 있습니다. 낮시간인데 반주 하시는 동네 주민분들이 여럿 보입니다.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여기 순댓국 두개요~" 하고 주문해봅니다. 그럼 깍두기를 담을 수 있는 그릇과 새우젓이 나옵니다. 테이블 한쪽에는 후추, 들깨가루 등 풍미를 돋궈줄만한 재료들이 배치 되어있습니다.
앉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순댓국이 나옵니다. <약수순대국>은 공기밥과 순댓국이 따로 나오지 않습니다. 국에 밥이 말아져 나오는데, 이것에 이 순댓국밥집만의 비밀이 있습니다. 미리 끓여진 순댓국 그릇에 밥을 넣고 국물을 적시는 '토렴' 작업이 그 비밀입니다. 토렴작업을 갓 마친 육수를 품고 있는 밥알들이 순대와 고기들이 사는 순댓국 그릇속에서 노니는 모습은 언제나 장관입니다.
순댓국이 나왔습니다. 순댓국 그릇은 클래식한 뚝배기입니다. 그곳에 찰랑찰랑 가득 차있는 순댓국에 들깨가 가득 올려져 있습니다. 들깨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미리 말해서 들깨를 빼달라고 요청합시다. 새우젓과, 후추 등을 기호에 맞게 넣으세요! 얼큰한걸 좋아하는 저는 청량 고추 좀 주세요! 라고 말한 뒤 송송썰린 고추를 넣습니다.
자 먹어봅시다. 순댓국을 어떻게 드시나요? 저는 보통 순댓국에서 순대를 건져낸 뒤 새우젓과 함께 먹고, 남은 고기와 밥을 먹는 편입니다. 순대는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순대입니다. 순대사이에 우거지가 껴있거나, 피 순대라던가 그런게 아니라, 그냥 시장에서 파는 당면으로 빽빽한 그냥 순대입니다. 통통한게 순대 본연의 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순댓국을 먹어보겠습니다. 뜨거운 순댓국안에는 토렴된 밥알들이 헤어침고 있습니다. 그릇에 넣고 한술 떠올리면 고기와 밥알들이 살포시 올라옵니다. 고기가 수저에서 탈출하려고 바둥거립니다. 떨어지기전에 허겁지겁 입에 넣읍시다. 뜨거워서 씁씁 - 흐아 하는 소리를 내면서 오물오물 씹습니다. 토렴된 밥알에서 육즙이 터져나옵니다. 고기도 잘 익었는지 맛있구요. 간은 또 얼마나 적당하고 하! 이 국물이란...
저는 순댓국은 어딜가도 그 맛이 그 맛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만큼 맛없기 어렵고 만만한 맛이랄까요. 하지만 약수 순댓국은 한수? 아니 두수 위의 맛입니다. 구체적으로 그 이유는 토렴일까요? 잘은 모르지만 아 여기는 다르다! 하는게 있습니다.
아는 지인 누구군가 맛집 소개 좀 해달라고 하면 최우선으로 생각나는 맛집! <약수순대국>
추운 요즘 뜨끈한 순댓국 한그릇 어떠신가요? 주변에 유명한 순댓국집이 있으면 댓글로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먹어보고 포스팅 하겠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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