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넷플릭스 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리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페르소나 입니다.
페르소나는 예고부터 커다란 이슈를 불러왔습니다. 최근 출연작인 ‘나의아저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배우로써 충분한 역량을 보여준 아이유. 그녀가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에 데뷔했습니다.
이번 영화 페르소나는 감각있는 감독들 네명이 모여 아이유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는 한편이 20분 정도로 짧은 단편영화입니다. 각 에피소드들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고 솔직한 감상평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러브세트
긴장감 넘치는 테니스 코트 위 두 여자의 절실한 테니스 경기를 보여줍니다.
감독은 미쓰홍당무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입니다.
영화는 끼부리는 배두나와 아이유의 극중 아버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아이유는 엘렉트라 콤플렉스가 있는 듯 자신의 친모가 아닌 배두나에게 증오심을 느낍니다.
테니스 자체는 섹스를 의미하는 듯 합니다. 대놓고 신음을 흘리는 두 성인남녀를 보며 아이유는 질투하며 자두를 아그작아그작 씹어먹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차례에 아버지와 연습경기를 하지만 배두나에 비해 한없이 부족합니다.
이후 배두나는 아이유에게 매치를 요청하고 아이유는 일방적으로 밀리지만 포기하진 않습니다.
영화는 지속적으로 아이유의 다리, 배두나의 어깨, 둘의 땀과 신음성을 강조합니다. 경기중에 아이유의 무릎이 깨져 피가 다리를 타고 내려오는데, 여성과 관련 된 무언가를 뜻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영화는 대놓고 함뜰까, 너네 아빠랑 끝내 하는 둥의 대사로 대놓고 무얼 의미하는지 설명해 줍니다.
저는 보는내내 조금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결국에 영화가 하려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두 여성의 육체를 강조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니테일 아이유는 너무 못나보였습니다.
#썩지않게 아주 오래
말없이 사라졌다 나타난 여자친구 아이유. 그녀의 남자친구는 그녀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아이유는 남자친구의 사랑이 진심이라는 증거를 달라고 말합니다.
영화는 아이유가 방탕한 복부인처럼 입고 등장합니다. 이 편에서도 아이유의 성적인 부분이 강조 됩니다.
이번 편의 감독은 임필성으로 마담뺑덕, 남극일기 등을 연출한 감독입니다.
영화는 조금은 답답해 보이는 남자친구와 엄청나게 자유로워 보이는 아이유의 만남으로 시작합니다.
아이유는 사라진 시간동안 외국인 남자 둘과 무인도로 여행을 떠났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유가 갔다고 이야기하은 섬은 디키프리오 주연의 비치에 나왔던 피피섬입니다. 그곳에서 디카프리오는 마약과 섹스에 빠지는데, 아이유가 이야기하는 피피섬에서의 일화들은 전부 문제될 일은 아니지만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하지만 쿨한 남자친구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자신의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지만 그랬구나 하고 말아버립니다.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하는 둘, 잠깐 화장실에 간다는 아이유는 외간 남자와 키스를 합니다.
그 모습을 본 남자는 자신에게 흥미를 잃은 아이유에게 과거 이야기를 꺼내 좋았던 시절을 떠오르기 해보기도 하고 화도 내고 짜증도 내봅니다.
이 부분에서 남자친구는 관계라는 것으로 상대방에게 연인다움을 강요하는 폭력을 행사하는듯 보입니다. 그러나 아이유는 전혀 그럴 마음이 없어보입니다.
아이유는 자신은 진심을 느낄 수 없고 지루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남자친구는 아이유의 마음을 얻고자 진심을 보여준다며 자신의 심장을 뜯어 내어줍니다. 아이유는 그 모습에 흡족해하며 심장을 가지고 떠나갑니다. 심장이 뜯긴채로 카페에 멍하니 앉아있는 남자의 허망한 눈빛이 인상깊었습니다.
이 영화는 다양한 것을 담기위해 애쓴 영화로 보입니다. 남자배우의 연기가 너무 좋긴 한데 여기서도 아이유와 합은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페르소나의 컨셉은 아이유에 맞춰 짜여진 극일텐데 맞지않는 듯한 옷을 입은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관계에 대한 깊이있는 고민과 질문을 던져준 그래도 괜찮은 볼만한 작품입니다.
#키스가 죄
한나는 온종일 행방이 묘연한 친구를 찾습니다. 겨우 만난 친구는 키스마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첫키스의 경험을 통해 묘한 상황에 빠집니다.
키스가 죄는 전고운 감독의 작품입니다. 전고운 감독운 족구왕, 굿바이 싱글로 잘 알려진 매력적인 스토리를 쓰고 연출하는 여성감독입니다.
키스가 죄에서는 아직 성년이 되지않은 아이유가 순수한 고등학생 한나역을 맡아 호기심 어린 고등학생역을 연기합니다.
학교에 안나온 친구 몇통째 전화를 걸어도 받질 않습니다. 그녀의 집으로 찾아간 한나, 그곳에서 산불감시원으로 일하는 친구의 아버지를 만납니다.
친구가 집에 있음을 직감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집에 없다고만 잡아 땝니다. 한나는 포기하지 않고 그가 집을 나서기를 기다립니다.
저녁이 다되서 친구의 아버지가 떠나자 한나는 친구를 찾아 집으로 들어갑니다. 친구는 집에 갇혀있었는데, 천진난만하게 키스마크를 자랑합니다.
키스마크를 모르냐는 질문에 한나는 발끈하며 “나도 알어, 키스하면 생기는거” 하고 대꾸합니다. 바다에서 상고인지 공고인지 이름도 번호도 모르는 오빠와 키스한 친구는 키스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이야기하며 황홀한 그 순간을 이야기 해줍니다.
이 키스 사건으로 아버지에 의해 외출하지 못하도록 가위로 머리를 난도질 당한것이 생각난 친구는 창피해서 못살거 같다며 오열합니다.
밖에 나오지 못친구에게 한나는 모자를 씌워주면서 괜찮다고 이야기 합니다. 둘은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런저런 계책을 세우지만 번번히 실패로 끝납니다.
어느날 둘은 집앞에서 담배를 피다, 닭장을 태울뻔합니다. 허겁지겁 불을 겨우겨우 끈 둘은 놀란 마음을 진정시킵니다. 그리고 놀랐으니까 스트레스 풀러가자는 한나의 제안에 함께 해변으로 떠납니다.
저는 페르소나 중에 키스가 죄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유의 진짜 모습에 가장 가까운게 한나가 아닐가 싶을 정도로 잘 어울리는 배역이었고,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여기에 무슨 뜻이 있지 하고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밤을 걷다
두 남녀가 조용한밤 함께 길을 걷습니다. 고즈넉한 산책길에서 그들은 추억과 꿈, 그리고 남자가 알지못했던 여자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서정적이고 잔잔한 영화는 단편멜로의 고수 김종관 감독의 작품입니다.
작품은 롱테이크가 많습니다. 연인이 걷는 소리, 풀벌레 소리, 고즈넉한 풍경과 우리가 사랑하는 이와 가봤을 법한 골목과 가게들을 보여주며 설레던 시기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페르소나 작품들 중 주연이 아이유가 아니라면 가장 좋은 작품은 이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유의 담담한 목소리로 전해주는 이야기도 나쁘진 않았지만, 굳이 이걸 아이유가 했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는 두 남녀가 걸으면서 시작되는데, 여자주인공은 죽은 언니에 대한 이야기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둘의 대화는 조금 이상한데요, 연인인듯 헤어진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추억을 곱씹으며 솔직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는 이 영화의 내용을 떠나서 배경과 영상이 너무 좋았습니다. 흔하면서도 흔하지 않고, 따듯한 배경과 영화의 연출은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오늘은 페르소나 4개 에피소드의 간략한 줄거리와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각각의 작품들은 모두 매력이 있지만 아이유의 매력을 정말 잘 살렸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닌거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아이유는 아직도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배우다. 라는 것입니다.
4가지 작품에서 각각 다른 4가지 아이유를 만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아이유 화이팅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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