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소설보다 이상한, 'Stranger than fiction'

소설보다 이상한.

 

 06년 작품으로 윌페럴이 연기한 영화다. 굳이 장르를 따지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정도 될것 같다. 사실 설정은 판타지라고 해도 좋을 정도. 

 

 처음 보게 된 계기는 윌페럴이 너무 웃겨서다. 이 영화가 웃긴줄은 모르겠고 주인공이 웃기니까 영화도 웃길거다 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보게 되었다. 

 

 윌페럴은 유명한 코미디 배우로 재미있게 본 작품으로는 앵커맨, 디아더가이즈, 탈라데가 나이트,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 등이 있다. 

 

 B급 미국식 유머에, 장르를 가리지 않는 코믹함은 이 배우의 작품은 믿고봐도 되겠다 하는 확신이 들었다. (물론 x 같은 것도 많음.)

 

 

 그래서 소설보다 이상한, <스트레인저 댄 픽션> 도 보게 되었다. 아무 생각없이 대학교 시절 이었을텐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월플라워와 함께 인생힐링 무비로 등극했다.

 

 

 

 간략하게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주인공 해럴드 크릭은 정확한 수와 칼같은 시간속에 살아간다. 그는 국세청의 중견직원으로 세금을 계산하고 체납자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영화는 어떤 여성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여 헤롤드의 일상을 담담하게 설명한다. 그러던 어느 수요일, 반복되는 나레이션이 극중 헤롤드에게 들린다. 

 

 이건 뭔가 이상하다. 해롤드는 누군가 자신의 상태를 묘사하고 있는 목소리를 듣고 당황한다. 

 

“이봐. ‘해럴드’ 67 곱하기 453은?”

동료가 67 곱하기 453을 물었을 때...

“어... 잠깐. 당신이 얘길 하니까 계산이 안되잖아요!”

...그는 답을 계산해 낼 수 없었다. ‘해럴드’는 30,351이라고 바로 답했다.

“뭐?”

“아. 30,351이야”

하지만 진짜 답은 31,305인...

“잠깐, 잠깐. 31,305네. 미안해.”

 

 이런식으로 나레이션이 자신에게 들리는 해롤드는 당혹스러워한다. 하지만 뭐 어쩔수 있는가. 일은 일이지. 그는 어떤 빵집이 체납중인 사실을 발견하고 세금징수를 위해 빵집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제과점 주인인 안나 파스칼을 만나게 된다. 

 

 안나는 세금을 내느니 불우이웃에게 빵을 나눠주겠다며 해롤드를 논리적으로 압도하고(그녀는 하버드를 중퇴했다) 그를 쫓아낸다. 

 

 

  이렇게 안나와 해롤드는 만나게 되는데, 해롤드는 금새 안나에게 빠지게 된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자신의 머릿속에 들리는 나레이션은 해롤드 자신이 곧 죽게된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해롤드는 이제서 삶의 의미가 될 만한 것을 찾았는데 죽는다니 충격에 빠진 그는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찾기 위해 인생을 돌아본다. 

 

 

 해롤드를 죽이려는 사람은 놀랍게도 실존하는 소설가 캐런이다. 캐런은 유명한 비극작가로 이번작품에서도 주인공을 어떻게 죽일지 고민하는데,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실제로 살아 숨쉬는 해롤드이다. 

 

 

 영화는 해롤드, 안나, 캐런을 중심으로 일상에 갇혀버린 사람들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관계를 통해 긍정적으로 변해간다. 결국 등장하는 모두는 일상을 통해 변하고 일상을 지키기 위해 변한다.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 소설보다 이상한 '스트레인저 댄 픽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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