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베이컨의 법칙 '6 다리만 건너면 아는사람?'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세상에는 복잡하고 어려운 전문용어와 공식들로 가득한 ㅇㅇㅇ의 법칙부터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머피의 법칙 같은 다양한 법칙들이 있습니다.   

평소 접하진 못했지만, 알아두면 유익하고 쓸데없는 법칙들을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다섯 번째 포스팅 <케빈베이컨의 법칙>입니다.

 

#케빈베이컨의 법칙 

<케빈베이컨의 법칙>의 법칙은 영어로는 Six Degrees of KevinBacon 이라고 불립니다.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 케빈베이컨놀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이 법칙은 '6단계의 분리'라는 이론에서 따온것입니다. 

그럼 차근차근 케빈베이컨의 6단계 법칙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케빈베이컨의 법칙이란 ?

케빈 베이컨은 대단한 법칙을 발견해낸 학자는 아닙니다. 수 많은 영화에 출현하여 얼굴만 봐도 아~~~~하는 그런 헐리우드 배우입니다. 다작으로도, 뛰어난 연기력으로도 유명합니다.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은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이 6단계만 거치면 알 수 있다.' 라는 6단계의 분리이론에서 가져온 게임이었습니다. 미국의 영화배우를 아무나 지명하고 그 배우가 케빈 베이컨과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를 알아보는 게임입니다.

 

단계별로 카운트하여 베이컨 지수라고 표현하고, 헐리웃 배우 대부분이 베이컨 지수 6을 넘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평균 3.6) 케빈베이컨를 한석규로 바꿔서 한국배우로 예를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최근 미스티라는 드라마에 출연한 여배우 김남주를 한석규와 몇단계를 거쳐야 만날 수 있는지 가보겠습니다.

 

김남주는 영화 <그놈목소리>에서 설경구와 함께 촬영 (1)

설경구는 영화 <실미도>에서 안성기와 함께 촬영(2)

안성기는 영화 <취화선>에서 최민식과 함께 촬영(3)

최민식은 영화 <넘버3> 에서 한석규와 함께 촬영(4)

이렇게, 총 4단계를 거치면 김남주는 한석규(베이컨 지수)4로 비교적 높은편 이군요. 

물론 더 빠른 루트도 있을 수 있습니다.

 

 

 

#6단계 분리이론 

케빈베이컨의 법칙은 사실 6단계의 분리이론이라는 하버드대학의 스탠리 밀그램 박사의 실험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스탠리 밀그램 박사의 실험은 이렇습니다.

1. 사회적-지역적으로 고립되었다고 생각되는 미국의 두개도시의 시민 300명에게 일면식도 없는 보스톤에 있는 A에게 편지를 전달해라.

2. A가 누군지 모른다면, 알만한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고 

3. 2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A에 도착하게 된 편지가 몇명을 거쳐 도착했는지를 계산!

 

비교적 간단한 실험이었습니다. 실제로 평균적으로 거쳐온 횟수는 5.5~6정도가 되는것으로 확인 되었다고 합니다. 

 

밀그램박사는 스스로 6단계의 분리이론이라는 말을 사용한적은 없지만 그의 실험을 토대로 연구자들은 6단계를 거치면 모든 미국인이 연결된다고 주장하여 밀그램박사의 의도와는 다르게 '6단계 분리' 라는 이론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게 됩니다.

 

# 케빈베이컨의 법칙의 시작 

케빈 베이컨의 법칙의 3명의 미국청년이 우연히 이게임을 즐겼다고합니다. 그들은 MTV TV쇼에 출현하여 방청객이 제시한 배우들로 부터 케빈베이컨까지를 6명이내로 연결시키는 시범을 보였는데, 이것이 미국전역으로 유행처럼 번져, 케빈베이컨의 6단계 법칙 이라는 책이 출간될 만큼 커다란 유행을 일으켰습니다.

 

#왜 케빈 베이컨인가?

유력한 설은 게임을 시작한 세 사람중 한 사람이 "관계의 6단계 법칙" 중 우연히 Separation이란 단어를 Kevin Bacon으로 잘못 알아들었는데 그게 재미있어서 대상을 케빈 베이컨으로 확정시켰다는 설과 지난 1951년부터 30여편이 넘는 영화와 TV시리즈에 출연한 그의 필모그라미가 이 게임에 적격이었다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에어디쉬 넘버 

 케빈 베이컨의 법칙과 비슷한, 에어디쉬 넘버라는것이 존재합니다. 폴 에어디쉬 라는 수학자는 생애 1500편이 넘는 수학논문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대다수가 공동논문 이라 왠만한 수학자들은 한두다리 건너면 그의 논문을 쓴사람과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것을 진지하게 그의 친구 로널드 그레이엄이란 수학자가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직접 논문을 발표한 에어디쉬에게 0번을 주고 그와 함께 논문을 만든 509명의 학자들에게 에어디쉬 1번을 그리고 509명과 공동논문을 저술한 학자들에게 또 에어디쉬 번호 2번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주어진 에어디쉬 번호를 살펴보니, 수학저널에 한번이라도 논문을 올린사람들은 최소한 에어디쉬 8번이하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수학자들의 노벨상으로 알려진 필즈상 수상자들은 모두 9이하의 에어디쉬 넘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에어디쉬는 1996년에 사망하여 더이상 에어디쉬 1번을 가질수 없게 되었고, 어떤 수학자들은 에어디쉬 번호를 팔려고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답니다.

 재미있는건 한 물리학자가 자신의 고양이를 공동저자로 올리면서 에어디쉬 넘버를 보유한 고양이도 있다고 하는군요. 

<케빈베이컨의 법칙>, <에어디쉬 넘버>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영화작업을 한 배우들끼리, 논문에 공동저자로 올라간 사람들만으로 제한해도 몇다리만 거치면 서로 알게되는 놀라운사실! 최근은 SNS의 발달로 더 이상 6단계가 아닌 3.5단계면 전세계 사람들을 알 수 있다는 기사도 본 것 같습니다.

참 좁은세상인데 다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2단계면 문재인 대통령을 알 수 있을거 같습니다! 여러분은 대통령과 몇 단계를 거치면 알 수 있을까요? 다음시간엔 더욱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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