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 구피 처음 키울 때 주의할 점

 최근 집에 혼자 있기 적적하여 반려동물을 알아보았다. 고양이나 강아지는 혼자두면 안될거 같아서 결정한게 열대어. 그 중에서도 키우기 쉽다는 '구피'로 결정했다. 

 

#구피는?

 구피는 보통 열대어를 키우는 사람들이 입문으로 많이 시작하는 어종이기도 하고, 키울만큼 키운 고수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어종이기도 하다. 

 

 구피는 처음 트리니다드 토바고라는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에서 발견되었다. 영국의 식물학자인 레미크어 거피가 영국으로 가지고 들어갔고 거기서 거피라고 불리기 시작.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일본식 발음으로 우리나라엔 구피라고 불리게 된다. 

 본래 구피는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게 하는 용도로 사육 되었으나, 쉬운 번식과 변이로 많은 육종가들의 관심을 사로잡게 된다. 고정구피라고 하여 색이 고정된 하나의 종으로 자리잡은 구피들이 있는가 하면 막구피라고 하여 부모의 형질이 그대로 이어지지 않는 구피들을 이야기한다. 대부분 수족관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구피들은 막구피다. 

 

 

#구피 구매 

 구피는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대형마트나 동네 수족관에 기본적으로 세팅 되어있는 열대어가 구피종이다. 번식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나눔도 많이 진행된다. 번식력과 적응력이 좋다는 이야기 때문에 구피를 구매해서 무작정 집으로 가지고 가게 된다면 전부 용궁으로 떠나보낼 가능성이 높다. 

 

 

#구피를 데려오기 전에 해야할 일

 구피는 적응력이 좋다. 그래서 무작정 데려온 다음 어항에 정수기물을 떠서 구피를 넣는 일을 하는 경우가 빈번한데 그래선 안된다. 모든 종류의 열대어는 수질에 민감하고 구피 또한 마찬가지다. 수질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에 그래도 서식처의 수질환경과 비슷하게는 맞춰주거나 또는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대부분 구피를 키우려는 사람들은 물의 Ph농도니, 활성 박테리아니 하는 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래서 그냥 깨끗한 물에 넣어줘도 잘 산다는 주변 지인들에 의해 죄없는 구피를 바로바로 용궁으로 보내게 되는 것이다. 

 

 우선 수돗물을 받아놓자. 잘 정돈된 어항에 수돗물을 받아놓고 하룻밤 정도는 놔두자. 수돗물에 들어있는 염소가 날아가야 고기가 살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만약 그냥 수돗물을 막 받아서 구피를 넣는건 느닷없이 온도 차가 큰 소독 탱크에 들어가서 생존하는 것과 똑같다. 버티는 구피도 있겠지만 대부분 죽는다. 

 

 구피를 구매 or 분양받은 물의 온도와 어항의 온도를 최대한 같게 해주자. 구피는 열대어종인 만큼 온도에 예민하다. 온도조절 능력이 없는 물고기들에게 1도의 차이는 우리가 체감하는 것 배 이상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물 맞댐 작업이라고도 하는데 사온 봉지 통째로 물에 담궈 물의 온도를 서서히 맞춰주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 들어갈 어항의 수질에 적응하는 기간도 필요하다. 기존 구피가 있는 물에 어항에 하루보관된 물을 조금씩 추가해 어항의 물상태를 천천히 적응하게 해준다. 약 30분마다 어항물을 조금씩 추가해서 물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다고 한다.

 

 

 나는 15큐브에서 1쌍의 구피를 시작으로 시작했다. 15큐브면 굉장히 작은 사이즈기 때문에 가볍게 시작하기 좋지만 번식력이 좋은 구피는 대가족을 이루기 때문에... 가능하면 1자 어항으로 시작하는 걸 추천.

 

 귀여운 구피, 기왕 집에 들일거라면 용궁 보내지말고 한번에 잘 키우자 !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