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포유류 바이러스의 감염의 근원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박쥐?'

 박쥐. 스스로 유일하게 날 수 있는 포유류. 작은 발톱으로 나무나 동굴 벽에 거꾸로 매달린다. 야행성이라 낮에는 좀처럼 볼 수 없다.




 박쥐라고 해서 '쥐'와 같은 설치류는 아니다. 오히려 개나 여우에 가까운 종. 


 시력대신 초음파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고 먹이를 사냥한다. 작은 객체부터 날개너비가 성인여성만한 객체까지 다양한 크기를 지니고 있다.




 예로부터 포유류지만 날아다녔기 때문에 생물학자들의 고민의 대상이었고, 새도 쥐도 아닌 특이한 외모 때문에 많은 우화에서 야비한 동물로 취급받기도 했다. 아시아권에서는 복, 행복, 다산, 경사와 같은 상징으로도 쓰였다. 


 꽤나 이로운 동물인데, 하루에 자신의 몸무게 1/3만큼의 모기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과일박쥐의 경우, 벌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하고 커피열매를 따서 먹고 커피콩만 버리고 간다고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동굴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대부분 시력이 좋지 않은 동굴에서 사는 곤충과 동물들은 박쥐의 배설물(구아노) 덕분에 살아간다. 


 #박쥐 포유류 바이러스의 최대 보균자

1990년대 후반 니파 바이러스의 원인: 박쥐

2003년 사스의 원인: 관박쥐

2014년 에볼라 원인: 과일박쥐

2015년 메르스 원인: 이집트무덤박쥐

2020년 우한폐렴 원인: 박쥐. 


 박쥐는 모든 포유류들 중 몸안에 바이러스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우한폐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박쥐가 감염체로 추정된다. 


<출처 : 뉴스1>


 박쥐는 총 137종에 이르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인간과 공유되는 바이러스는 61종, 평균적으로 2.71종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으며 1.79종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가능성이 있다. (더럽다는 쥐의 경우 1.48종이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다.)




 박쥐는 거대한 무리생활을 하기 때문에 한 마리만 감염되어도, 전체 무리에 바이러스확산이 빠르다.  


 최대 바이러스를 가진 박쥐는 병을 앓거나, 죽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바이러스와 공존할 수 있는 좋은 숙주라는 뜻인데, 면역체계가 일반적인 포유류와 다르다고 한다. 일부 박쥐에서는 에볼라와, 사스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발견되기도 했고, 세포안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면역시스템 또한 확인이 되었다. 


 바이러스가 발병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는 비행인데, 비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위해 체내 신진대사가 빨라, 체온이 38-41도로 높게 유지된다. 이 높은 체온은 박쥐의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직접감염보다는 박쥐를 잡아먹은 다른 동물을 인간이 섭취해서 감염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번 우한폐렴은 수산시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박쥐를 먹은 뱀에게서 바이러스가 변이한게 아닌가 하는 추정을 과학자들은 하고 있다. 



 #국내 박쥐는? 

국내에는 24개 종이 서식하고 있고, 객체수가 적어 직접 감염의 가능성은 적다고 한다. 가능한 박쥐를 직접 먹는일은 없도록 하자.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법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누와 세제에 취약한 구조기 때문에 예방법은 간단한다.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직접 눈이나 입을 만지지 않는다.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한다. 만약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지말고, 관할 보건소나 1339로 전화를 하자. 


참고 : 남궁인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 블로그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