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알랭 드 보통, 연애의 설렘과 권태
"알랭 드 보통이 풀지 못할 지적, 감정적 문제란 없다" 그럴듯한 문구로 홍보되어진 이 책은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알랭 드 보통의 신작 소설이다. 21년만에 소설로 복귀한다고 하는데 그간 써온 인문교양서적들은 , , 등 다양한 분야의 철학을 다뤄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라비와 커스틴이라는 두 연인의 일생을 추적하며 그들이 어떻게 만나 사랑에 빠지고 현실에 치여 결혼하고 부모가 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둘의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로의 관계에 대해 묻고 의심하고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이야기가 진행되고 그 이야기에 맞는 작가 나름의 '정의' 같은걸 써놨다. 예를 들어 결혼에 대해 이야기가 진행된다면, 고딕체로 이렇게 한 문단 쓰인다. "결혼의 시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