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어쩌다 로맨스 '로코세상에 빠진 로코 혐오론자'
뻔한듯 뻔하지 않으면서 뻔해지는 그런 로맨틱 코미디 영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어쩌다로맨스'를 보고 느낀점이다. 처음에는 신선한 듯 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주로 등장하는 빼빼 마르고, 하얗고, 예쁘고, 세상 물정 모르는 약간은 바보같은 순진한, 인기없는 여주인공이 나오지 않는다. 이 영화의 주인공 나탈리는 어린시절 로맨틱 코메디 영화에 흠뻑 빠져서 산다. 줄리아로버츠와 리처드기어의 귀여운 여인을 보며 자신도 그런 여주인공이 되는 상상에 빠지지만 나탈리의 엄마는 현실을 절대 저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그런데 귀여운 여인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아니었나..?) 그렇게 어릴적부터 로맨스에 대한 환상은 와장창 깨진 나탈리는 로맨틱코메디라면 질색을 하는 로맨스에 메말라버린 건축가가 된다. 회사에 출근한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