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야구학 - 선동열, '아 동열이도 없고'
나는 선동열 감독의 선수시절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 아마도 어린시절 아버지가 야구를 한창 보던 때에는 그의 전성기를 봤으리라, 그의 대단함을 알게 된건 이 블로그에 야구관련 포스팅을 하기 시작하면서다. 한국야구의 투수기록에 그 이름 세글자가 빠지는 곳이 없었다. 영화 퍼펙트게임, 스카우트 같은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의 전성기를 알 수 있었다. 감독직을 수행하던 시절에 내가 가지고 있는 그의 이미지는 좋지 않았다. 자신이 천재형 투수였기 때문에 투수들을 혹사한다, 못 던지는걸 이해하지 못한다 등과 같은 천재 - 꼰대의 이미지가 가득했다. 내가 응원했던 팀 기아의 감독으로와서는 이종범을 은퇴시켜버리는 '만행?'을 저질러서 나는 더 안좋게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 이런저런 사건들에 의해 야구는 나의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