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맛집 '싱글벙글복어' 거기가 복 잘해
"복어는 저 구미에 싱글벙글이라고 있어, 거기가 잘해" 내가 20대 후반부터 줄곳 복어집을 지날 때마다 모시던 실장님이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다. 마치 오래된 RPG게임의 NPC처럼 복어집을 볼 때마다 같은 말을 반복했다. 그리고 회사를 떠나 지금에 이르러 나는 복어를 먹어본적 없는 주제에 싱글벙글이 복어집중엔 최고다 라는 이야길 남에게 한다. 그러면 복어좀 먹어봤다 하는 사람들은 다들 잘 안다는 듯, '아~ 싱글벙글~ 괜찮지 ~' 하고 화답해 주었다. '복어는 왜 먹는거야' 라는 생각과 함께 복어집 앞을 지날때마다 싱글벙글과 복어의 비싼 가격이 떠올랐다. 올해는 유독 대구에 갈 일이 많았다. 지날 때마다 구미시 표지판을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또 회사 선임들이 싱글벙글복어집이 그렇게 맛있다고 극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