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미니룩스(Leica Minilux) #20
"선생님 우리 아이 좀 살려주세요" 아 이 XX 카메라가 또 말썽이다. 이번에는 셔터에 반응이 없는 것. 센서가 망가졌거나 셔터부분에 단선이 되었거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주일 전 우성상사에서 일포드 400 감은필름 (벌크로 사서 빈 필름통에 필름을 감아 재사용하는 것) 을 구매해서 장착했다. 이것저것 찍고 다녔는데 중간에는 배터리가 급하게 필요해 동네 전파사에서 십년은 묵혀있던 CR123A 배터리를 구매했다. 좀 찜찜하긴 했지만 몇 컷은 찍혔다. 한롤을 다 촬영하기도 전에 배터리 반칸 표시가 뜨길래. 으. 그럼그렇지 하고 새것으로 교체. 36방쯤 찍었을때 (보통은 38까지도 찍힌다.) 이제 곧 감기겠거니 하고 여기저기 찍다가 갑자기 카메라가 미묘한 반응을 보였다. 의심스러웠지만 일단 카메라를 종료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