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쉬운 한국 소설 추천 고래 읽기 쉬운 소설이라는 것들이 있다. 단순히 내용이 쉬워서가 아니라 문체가 유려하고 읽는 것 만으로도 머릿속에서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고, 누군가 말로 전해주는 듯 해서 푹 빠지고야 마는 소설. 이런 소설들은 어쩔 수 없이 책깨나 읽는다는 치들에게 소문이 나기 마련이다. 그럼 나도 읽었네 너도 읽었네 하며 책방귀 끼기 위해 흘러흘러 너도나도 읽어 유명한 소설이 되고야 마는데, 그것이 소설의 법칙이다. 최근은 정말 이상한 나날들이었다.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려고 애쓰고 있다.(잘 못한 것 같다.) 얼마전 지하철에서는 양손에 지팡이를 드신 할머님께서 비틀비틀 거리시더니 출근길 혼잡한 의자앞에 섰다. 두칸 건너에 남자분이 벌떡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했으나, 할머님은 애석하게도 어떤 아..
올해도 왔구나! 서점에서 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바로 구매했다. 수상작에는 이미 익숙한 김초엽, 장류진 작가의 단편이 선정되어 있었다. 난 장류진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 을 읽고 이미 작가의 커다란 팬이 되었기 때문에 그냥 이름 석자만 보고도 구매했을 것이다. 다시 젊은작가수상작품집 이야기로 돌아와서, 매년 문학동네에서 발간하는 이 책은 젊은 작가들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7명의 작가를 선정한다. 나에게는 생소한 작가들이지만 이미 진즉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하는 좋은 작가들을 그럴듯한 자리에서 소개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젊은작가상수상집을 읽은건 한국소설을 억지로라도 읽기 위해 그리고, 요즘 작가들의 글을 읽어보기 위해서인데 글 잘쓰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단편위주의 짧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