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집 서울역 '그 옛날 원조 닭꼬치를 찾아서'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할 맛집은 서울역에 위치한 <호수집> 입니다.


닭볶음탕을 좋아하는 저는 서울역에 오래된 맛집이 있다고 하여 방문했습니다.


#호수집

호수집은 서울역에서 약간은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보로 10분정도 걸었던 것 같습니다.


6시전에 도착했는데 길건너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기대됩니다.


길을 서둘러 건너 가게로 갑니다.

가게앞에선 연탄불에 닭꼬치를 노릇노릇하게 굽고있습니다. 

연기와 노릇한 닭익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대기자를 씁니다. 대기는 8번 30분내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뿌옇게 퍼지는 연기와 사람들을 보고있었더니 시간이 금방갑니다.

제 이름이 호명됩니다. 일행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하니 

그럼 조금 뒤 들여 보내준다고 하며 뒤 대기자 분들을 차례로 들여보냅니다. 


이름을 호명했을때 자리를 비우면 순서가 지워질 수도 있습니다. 

일행이 도착하자 우선 들여보내줍니다.


호수집은 서울역 뒷편의 오래된 건축물 처럼, 꽤 오래된 가게입니다. 

연기에 그을린 간판과 이상하게 개조된 가게는 제법 그 시절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게는 20테이블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저희는 가게 가장 안쪽 평상위에 놓인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호수집의 메뉴는 간단합니다. 닭꼬치 그리고 닭볶음탕 입니다.

주문을 해봅니다.


#닭볶음탕

호수집 닭볶음탕의 가격은 

대: 25000 중: 20000 소: 17000으로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닭볶음탕, 떡사리는 추가했다>


닭볶음탕은 주문하고 얼마 안되어 나왔습니다.

버섯과 깻잎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떡사리를 추가해서 넣었습니다. 

호수집의 닭도리탕은 닭도리탕 본연의 맛을 잘 살린듯 합니다.


국물은 굉장히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리뷰를 보니 고추장 베이스라 텁텁한 국물이 별로였다고 하는데 저는 굉장히 깔끔하고 담백하게 느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덤덤한(?) 맛이었습니다. 

닭복음탕하면 생각나는 그 맛에 국물이 좀 많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안에 들어간 닭은 사이즈는 작았지만 육질이 굉장히 연하고 부드러운걸로 봐서는 영계를 사용한것으로 보여집니다.


시간이 일러 맥주를 주문합니다. 대부분 소주를 드시던데 맥주는 하이트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허겁지겁 먹다 보면 닭꼬치가 나옵니다. 



#닭꼬치

극장의 팝콘처럼 냄새로 호객행위를 하던 닭꼬치 입니다.


낮에 가면 팔지 않습니다. 5시 이후에 방문해야 먹을 수 있고 고기가 떨어지면 굽지 않습니다. 


인당 2개로 구매를 제한하는 귀한 닭꼬치 입니다.


<닭꼬치, 뼈가있는게 인상적이었다>


가격은 2000원입니다.

자년까지는 1500원에 판매한듯 싶습니다. 


닭꼬치는 닭도리탕을 한창먹는 도중 나왔습니다. 

곳곳이 조금 타긴 했지만 매우 좋은 향을 뿜고 있습니다.


맛을 보겠습니다. 


입에 넣는 순간 연탄 불맛이 확 납니다. 그리고 간장베이스의 은은한 양념이 입안을 즐겁게 해주고 그 위로 연한 닭고기살이 춤을 춥니다. 오물오물 입안에서 맛과 식감을 즐기고 있을 무렵 뭔가 이질감을 느낍니다.


뼈! 닭뼈가 있습니다! 닭꼬치에 닭뼈라니 약간을 놀랐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닭꼬치에 닭뼈가 있는것을 처음 봤습니다. 


노릇노릇 하게 구워진 풍미넘치는 닭꼬치를 먹다보니 어느새 닭볶음탕도 바닥을 보입니다. 

볶음밥을 주문하고 볶음밥 까지 완벽하게 클리어 합니다.


가득 부른 배를 쥐고 밖으로 나옵니다. 밖엔 아직도 대기자가 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서울역 고가보행로인 서울로7017를 산책했습니다.


#호수집 은

호수집은 뭔가 추억이 담긴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릴적 길에서 팔던 오리지널 닭꼬치를 추구하는 맛일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를 많이하고 가서 그런가, 맛은 그냥저냥 그랬습니다.


서울역을 지날때 맛있는 닭꼬치가 먹고 싶을때 종종 생각날 것 같은 집입니다.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밤 10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 ~ 5시, 닭꼬치는 오후 5시 이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