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켓팅 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는 티켓팅입니다(?)
얼마전 인터파크에서 10월 12일(금) 상암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축구팀 A매치 한국대 우루과이의 티켓팅이 진행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A대표팀의 인기를 간과하고 몇가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한 번 보시죠.
-예매당일-
1일 오후 2시 우루과이전 티케팅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업무중에 까먹고 있다가(..?)
친구의 카톡에 놀라 인터파크에 로그인 했습니다.
2시가 조금 지난 시간 사람들이 몰려 인터파크 티켓 예매창이 뜨질 않고 있었습니다.
초조한 나머지 저는 새로고침을 마구 눌렀고, 그럴때마다 대기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이성을 되찾고 조금 기다렸더니, 화면이 떳고,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칸이 나왔습니다.
경기장은 구역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저는 무슨구역을 살지 고민했습니다. (애초에 여기서도 글렀어..)
골대 뒷자리인 R구역에서 봐야겠다고 생각한 저는 구역을 정해서 다음으로 넘어갔습니다.
잠시 뒤 포도알들이 보였고, 제가 누르는 포도알마다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스로 세자리를 연속 클릭하고 다음을 눌렀지만....
.
.
<이선좌씨를 만나고 말았다>
저는 좌절했습니다. 이제 연석은 커녕 자리조차 남아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 여기서 제가 잘못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1. 예매 시작시간을 놓쳤다.
- 그렇습니다. 미련하게 예매 시작 시간을 놓쳤습니다. 티케팅 페이지까지는 미리접속해 있는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정시가 되었을때 딱 눌러야 그나마 낫다고 합니다.
2. PC 환경에서 시도했다
- 그렇습니다.. 요즘은 모바일이 대세, 모바일 크롬환경에서 예매를 하는것이 가장 깔끔하고 성공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새로고침을 눌렀다
- 예.. 새로고침을 눌렀습니다. 나도 느리면 남들도 느린건데 뭐 달라져 보겠다고 새로 고침을 눌러 랜선요정들이 일하는 것을 방해했습니다.
4. 좌석을 고민했다
- 좌석은 미리정했어야 합니다. 미리미리 티케팅 하는 페이지까지가서 연습을 해두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사전에 들어가서 구조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5. 사라지는 포도알을 바라만 보았다.
- 포도알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요즘은 포도알 집는 게임이 나올정도로 이것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그리하여 저는 예매를 망했습니다.
중고나라에 가보니 일반티켓 가격에 +몇만원을 붙여서 판매하는 플미들이 있었습니다.
플미충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일반티켓에 프리미엄을 붙여서 파는 약삭빠르면서 손도 빠른 사람들을 일컷습니다.
정말 근절되어야 하는 나쁜일입니다. 하지만 인터파크 티켓은 무려 선물하기 기능이 있어 현실적으로 막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저는 망한걸까요?
아닙니다.
저처럼 실패한이들에게 새벽의 여신이 도움을 주십니다.
#취케팅
인터파크의 무통장 입금 기한은 예매 당일 12시, 즉 자정이 지나도 입금이 되지 않으면 그 자리는 취소가되고 무효된 좌석이 나오게 됩니다.
무효된 좌석은 새벽 2시를 기점으로 점점점 늘어나고 2시 15분에서 30분 사이에 아무도 모르게 조심스럽게 다시 열려 2차 티케팅 전쟁이 시작됩니다. 이런 행위를 우리는 취케팅이라고 합니다(취소표 티케팅).
물론 새벽2시기 때문에 잠에 취해서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차저차 하여 저는 결국 원하는 곳에 두자리를 얻어냈습니다만
두 번 할 짓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돌에 덕질하는 학생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읽는 여러분들도 꼭 티케팅 성공하시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닫겠습니다.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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