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화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은
폴 고갱의 신의아이 입니다.
19세기 남태평양에서
한 예술가의 손에 의해
유일무이한
독특한
예수상이 만들어집니다.
<‘신의 아이’, 테 타마리 노 아투아(Te Tamari No Atua), 캔버스에 유채, 92*128㎝, 1896년, 뮌헨>
위 그림에서 성모는
백인이 아닙니다.
고갱의 성모마리아의 모델은
그의 애인이었다고 합니다.
고갱은 예수에 대한 집착이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아기 예수의 탄생장면을 떠올린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그림을 떠올리게 됩니다.
세명의 현자들과
천사 그리고
빛나는 하얀 아기 하얀 성모
하지만 고갱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타이티에서 탄생한 이 그림을 보면
성모와 아이의 머리에서 후광이 비추는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탄생을 축복하기 위해
내려온 타이티인 형상의 천사가 보입니다.
예수의 탄생을 나타내는 작품입니다.
고갱은 그림을 지켜보는 관객이
동방박사가 된 것처럼
예수의 탄생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고 합니다.
성모는 금색 이불위에 누워있는데
마치 기존의 예수의 탄생화에
많이 그려져 있는 황금빛 짚단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리고 뒤에 동물을 보면 반은
마굿간 반은 침실처럼 보입니다.
이 그림은 다른 문화와 종교가
뒤섞여 하나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폴 고갱
자라면서 신앙심이 깊은 기숙학교에
머물던 고갱은 종교적 영향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러나 반항적인 성격이었던
고갱은 전세계를 여행했고,
엄청난 돈을 벌기도 하고
가정을 이루고 안정적으로 지냈다고 합니다.
그림과 조각을 시작하면서 부터
자신이 어린시절 부터 꿈꾸던 이국적인것을
그리는 작품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파리에서 생활하던 고갱은
순수한것을 열망하고 있었고
마침 당시 완공된 에펠탑 박람회에서
타히티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에게 매료된 고갱은
타히티섬으로 가게 됩니다.
원시의 순수를 찾기위해
타히티로 간 고갱은
그곳의 개발된 모습에
굉장히 실망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는 도시를 저버리고 오지로
들어가 생활하기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타히티의 원시종교의
흔적들과 마주하여 '신의아들'을
제작하는데 큰 영감을 주게 됩니다.
당시 고갱의 시도는
기존 사회와 종교적 가치에 대한
굉장한 도전이었습니다.
유럽인들에게 예수의 탄생은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성스러운 것이었지만
고갱은 출산을 하는
하나의 통속적인 장면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고갱은 기술적으로도
이 작품에 굉장한 애를 쓰게 됩니다.
이 그림을 그린 캔버스는
스코틀랜드에서 제작된 것으로 고갱은
타히티의 분위기를 담고자 거친 표면의 캔버스를
주문하여 제작합니다.
이 그림은 마네의 올랭피아를
타히티 버전으로 재 해석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신의 아들은 어떻게 유명해졌는가
고갱의 그림은 그가 살아 생전에
빛을 보진 못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폰 츄디라는 예술역사학자에게 발견되어
독일 국립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황제 빌헬름2세는
현대예술을 좋아하진 않았고
그 그림을 반대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폰 츄디는
뮌휀박물관장으로 취임하여
자신의 사비로 신의아들을 구매합니다.
그리고 고갱은 자신의 생각대로
예술의 천재로 불리게 됩니다.
세상에 나온 폴고갱의 그림은
1937년 독일 나치정부에 의해
몰수 당합니다.
검은 마리아를 그린 이 그림은
나치정부의 주요 표적이었고
이 그림은 나치의 예술품을 모아둔
비밀장소에 봉인됩니다.
당시 전쟁으로 수많은 박물관이
폭격을 당해 많은 미술품이 손실 되었지만
고갱의 이 그림은 아이러니하게
나치의 유일하게 폭격당하지 않은 건물에서
멀쩡하게 돌아오게 됩니다.
이국적이고 문화 - 종교적 차이가
만들어낸 걸작
'신의아이'는 꼭 아이 예수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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