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업 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태업은 '우리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정한다!'
축구팀 첼시 선수단의 태업입니다.
#첼시의 태업
최근 10년간 첼시를 거쳐간 감독의 수는 11명으로 첼시감독의 수명은 1년에 1명씩 바뀌고 있습니다.
얼마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첼시는 6:0으로 참패를 당하면서 사리감독 경질설과 첼시 선수단의 태업설이 함께 불거져 나왔습니다.
한 경기 질 수도 있지 무슨 태업까지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텐데, 첼시 선수단의 태업설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럼 과거로 돌아가 첼시선수단의 태업의혹과 거기에 희생된 감독들을 보겠습니다.
#첼시 선수단 태업의 희생자들
1. 빌라스 보아스(11-12)
전임 감독 안첼로티감독의 첼시를 이어받은 빌라스 보아스는 독이든 성배라고 불리던 첼시감독 자리를(잘해도 다음시즌 삐걱하면 얄짤없이 짤려나감) 이어받게 됩니다.
포르투에서 성공적인 감독생활을 하던 이 젊은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걸어온 길을 걷게 되면서 더욱 화제가 됩니다. 그러나 이미 노쇠화되고 퇴물들이 가득했던 첼시는 정상을 유지할만한 팀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리그 4위를 유지하던 빌라스 보아스 감독을 로만 구단주는 느긋하게 그를 지켜봐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오만해진 실력은 없고 스타성만 남아있는 런던의 퇴물들은 자신과 연배가 비슷한 이 젊은 감독을 무시하기 시작합니다.
이기는 것에 익숙하던 첼시팬들과 선수단은 점점 패배하게 되면서 이성을 잃게 되고 패배의 책임을 감독에게 전가합니다.
결국 베테랑으로 분류되던 애슐리콜, 램파드, 에시앙은 대놓고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까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로만 구단주는 빌라스보아스를 100% 지켜줄 것처럼 이야기 했으나 5위로 순위가 떨어지자 훈련장에서 숙식해온 빌라스보아스를 경질하기로 결정합니다.
그가 경질 된 이후 팀은 디마테오 임시감독 지휘하에 챔스우승을 따내는데 이것으로 빌라스보아스에게 문제가 있었다고들 이야기 합니다만 그 과정에서 베테랑선수들의 항명이 팀 분위기를 얼마나 저해시키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이건 태업 시작의 전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항의하면 감독이 잘린다.'
당시 태업 의심선수 : 램파드, 드록바, 존 테리, 애슐리콜
2. 조제 무리뉴(15-16)
무리뉴 1기에서 대성공을 거둔 첼시는 팀의 부흥을 위해 무리뉴를 다시 불러옵니다.
첫 해 그의 부임 리그 우승과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안착하나 싶었으나 의외로 다음시즌 팀에 추가적인 보강은 없었습니다.
귀신같이 다음 시즌 존테리를 비롯한 이바노비치의 폼이 하락했으며 영입과 방출에서도 엉망진창인 모습을 보여주며 불안한 출발을 시작합니다. 로만 구단주는 자기가 원하는 선수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어 제대로 된 영입이 이뤄지진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리뉴 감독은 로테이션을 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미 노화된 선수단과 혹사 당한 선수들이 앓아 누으며 팀이 흔들립니다.
와중에 무리뉴는 첼시와 오랜세월을 함께 했던 팀닥터와 불화설을 일으키고 그녀는 첼시에서 해고됩니다.
안팍으로 뒤숭숭한 첼시 선수단은 당연히 성적이 잘 나올 수 없었고 선수단은 자신의 본연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리그 15위. 무리뉴 감독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경질됩니다.
여기에 선수들의 태업설이 솔솔 풍겨져 나왔습니다. 수비를 중시하는 무리뉴 감독의 축구 성향과 다르게 선수들의 수비 압박이 약하고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경질 당시 무리뉴는 선수단에 배신당한 느낌이다. 라고 말했으며 첼시 프런트의 2인자 에메날로는 첼시선수단과 무리뉴의 불화가 보여 경질했다. 라고 말했습니다.
태업 의심선수 : 존테리, 이바노비치, 마티치, 오스카, 아자르, 파브레가스, 쿠르투아
3. 안토니오 콘테(16-18)
이탈리아의 명장, 안토니오 콘테감독입니다. 유벤투스의 3연속 우승을 이끌고 명장의 반열에 오릅니다. 그런 콘테감독은 첼시로 넘어와 캉테와 루이스를 영입하여 수비라인을 강화 하고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첼시를 우승시킵니다.
그리고 다음시즌.. 첼시는 왜 우승한 다음 시즌 감독들이 다 짤려나가는지 의문입니다만 문제가 터집니다. 디에고 코스타의 인성문제가 불거지며 마찰이 생겼고 겨울 이적시장이 지난 뒤 팀이 뭔가 달라졌습니다.
<도망가..>
1월 이후 팀은 급격하게 무너졌고 선수들은 뛸 의지가 보이지 않기 시작합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그 사실은 분명하게 들어납니다. 후반 19분 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전혀 수비를 하지 않고 슬슬슬 걸어다니는 선수들을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콘테감독의 별명은 '대부'라고 합니다. 그의 말을 선수들은 듣기만 해야 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이런 감독의 카리스마에 선수들이 말이 아닌 경기력으로 항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윌리안의 경우 FA컵 우승 사진에 콘테감독의 모습을 트로피 스티커로 지우는 만행을 하며 감독과 선수간의 불화가 있었음을 암시했습니다.
<초등학생 수준>
태업 의심선수 : 윌리안, 디에고 코스타, 아자르, 파브레가스
4. 마우리치오 사리(18-19)
콘테감독의 후임으로 온 이탈리아의 또 다른 명장 사리감독. 그도 태업의 희생양이 되려는 듯 싶습니다. 높은 위치의 수비라인과 짧고 많은 패스를 구사하는 독특한 패싱 축구 사리볼을 구사하며 이번시즌은 망했다는 첼시를 챔스권 경쟁하도록 이끌었습니다.
당초 3년 계약을 맺고 팀 운영을 잘하는 듯 싶었으나 리그 중반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19년 1월 20일 아스날전 2:0 패배 이후 선수단의 정신력에 대해 질책하였고 몇몇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어렵다는 식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 이후 다시 잘 이기는 듯 하더니 맨시티전에서 치욕적인 6:0 패배를 당하게 됩니다.
사리감독의 전술의 잘잘못 여부를 떠나 선수들이 실점이후 뛰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 충격적 이었는데요.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태업이야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몇몇 선수들은 공개적으로 사리감독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전 감독들과 사리감독의 차이를 찾자면 사리감독은 선수단의 동기부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해 선수단에 문제가 있음을 밝힌 첫번째 감독입니다. 공개적으로 사리감독에게 비판을 한 선수는 아자르, 지루, 파브레가스(이적), 크리스텐센 등이 있습니다.
아직은 첼시선수들이 태업이다 아니다 를 말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첼시의 흐름을 보면 아래의 패턴을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우승 → 자부심이 넘쳐남 → 지는게 용납 안되는 선수와 구단주 → 감독 왜그래 → 선수단 태업 → 감독 경질
이 흐름을 끊으려면 로만 구단주는 한명의 감독을 전적으로 믿어주고 구단 영입에 덜 개입하고 태업 주동자들에게 철퇴를 내려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은 첼시의 태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정도면 팀 컬러가 태업이라고 보이는데요.
이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와 우승했으니까 담시즌은 땡깡부리자!>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Add 2/25(월)
개최된 칼리바오컵 결승전에서 골키퍼 케파가 사리감독의 교체지시를 무시하는 항명을 보이며 사리감독의 지도력과 첼시선수단의 태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 되었습니다.
감독에게 항명하는 선수라니.. 첼시선수단은 정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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